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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단독 콘서트 ‘THE RED’ 성료

박지혜 기자
2025-08-26 0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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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단독 콘서트 ‘THE RED’ 성료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가수 권은비가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권은비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더 레드(THE RED)'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에서 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등장한 권은비는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더 레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공연 타이틀 '더 레드'에 대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 루비(공식 팬덤명)를 표현해 주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권은비는 솔로 데뷔곡 '도어(Door)', 솔로 첫 음악 방송 1위의 영광을 안겨준 '더 플래시(The Flash)', 2023년 세 번의 역주행 기적을 이룬 '언더워터(Underwater)'를 비롯해 '사보타지(SABOTAGE)', '크로키(Croquis)', '에스퍼(ESPER)', '글리치(Glitch)',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 등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은 수많은 명곡을 다채롭게 선보여 큰 호응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달 '워터밤 서울 2025(WATERBOMB SEOUL 2025)'을 환호로 물들인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와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해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커버 무대까지 선보여 공연 분위기를 더욱 후끈하게 달궜다.

그뿐만 아니라 권은비는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비올레타', '피에스타(FIESTA)', '환상동화(Secret Story of the Swan)', '파노라마(Panorama)'까지 이어진 아이즈원 메들리까지 선보여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음악에 맞춰 중독성 넘치는 포인트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으로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 게스트들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 첫날 폴블랑코(Paul Blanco)가 '라이크 헤븐(Like Heaven)', 공연 둘째 날 그룹 펜타곤의 후이(HUI)가 '이지 댄스(Easy dance)' 무대를 권은비와 함께 꾸미며 환상의 호흡과 완벽한 하모니로 눈과 귀를 동시에 매료시켰다.

권은비는 공연 타이틀 '더 레드'에 걸맞게 불꽃처럼 강렬한 퍼포먼스와 태양처럼 뜨거운 보이스로 무대 위 모든 순간을 붉게 물들이며 '퍼포먼스 대가'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끝으로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그는 팬들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단독 콘서트 '더 레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권은비는 공연 말미 "공연 내내 제가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항상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저보다 더 빠르게 눈빛으로 대답해 주시고 항상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늘 연구하고 더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하이바이 이벤트를 통해 한명 한명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귀갓길을 배웅해 마지막까지 깊은 '팬 사랑'을 뽐냈다.

서울 콘서트를 마친 권은비는 오는 9월 20일 타이베이, 10월 25일 마카오에서 '더 레드' 공연을 개최하고 열기를 이어간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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