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공승연이 세 번째 대리 여행도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23일(토)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7회에서는 세 번째 대리 여행 의뢰인인 차영훈(하석진 분)의 충격적인 비밀과 함께 가슴 아픈 첫사랑 스토리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의 최대 반전은 바로 영훈의 비밀이었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인 줄로만 알았던 영훈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긴 것.
오상식(유준상 분)의 후배로 인연이 있던 영훈은 수술을 앞두고 있어 직접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여름에게 대리 여행을 의뢰한 것이었다.
상식에게 아픈 사실을 들킨 영훈은 여름이 여행지에서 우연히 계속 마주친 하루코(토모사카 리에 분)와의 인연에 대해 모두 털어놨고 “남은 날이 짧으면 절실한 것만 남는다. 가장 후회되는 거, 뼈아프게 아쉬운 거.. 많이 좋아하고 죽도록 사랑할 걸”이라며 덤덤하게 그리움을 고백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진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행복했던 영훈과 하루코의 풋풋했던 첫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다. 고택 마루에서의 고백, 반지하 원룸에서 함께 유럽여행을 꿈꾸던 시간까지, 가난했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두 청춘의 찬란한 순간들이 담겼다.
사실 하루코는 동생 미도리의 임신 사실을 알고 가족을 위해 영훈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아픈 사연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훈의 이야기를 모두 전해 들은 여름은 어떻게든 두 사람의 재회를 돕기 위해 하코다테를 쉼 없이 누볐다.
그러던 와중에 하루코의 동생인 미도리(후지이 미나 분)를 우연히 만나게 된 여름은 지난밤 포장마차에서 지갑을 훔치는 장면을 목격했던 것이 오해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루코가 남의 지갑에 손을 댄 것이 아닌, 동생의 과소비를 막기 위한 언니의 조치였던 것.
그리고 마침내 10년 전 여행 계획표의 마지막 여행지에서 운명적으로 하루코를 만난 여름은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영훈이 보낸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훈과 하루코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여름과 연석의 로맨스도 한층 달아올랐다. 영훈의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보고 싶다 여름아. 빨리 돌아와”라고 메시지를 보낸 연석의 직진 고백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 메시지를 받고 환하게 미소 짓는 여름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 발전을 예고하며 짜릿한 설렘을 안겼다.
그렇게 여름의 세 번째 대리 여행은 공항에서 하루코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으로 영훈의 10년 만의 첫사랑과의 재회를 암시하며 기적 같은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여기에 “여행은 돌아가기 위한 것일지도 몰라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라는 여름의 깊이 있는 내레이션은 그 벅찬 감동을 한층 배가시키며 여운을 더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적 같은 첫사랑과의 재회, 그리고 여름과 연석의 직진 로맨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이 몰입을 이끌었다.
과연 여름의 다음 대리 여행지는 어디일지, 어떤 의뢰인과 사연이 여름을 기다리고 있을지, 또 여름과 연석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오늘(24일) 방송되는 8회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8회는 오늘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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