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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이성욱에 돌진 최고 7.4%

박지혜 기자
2025-08-23 07: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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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이성욱에 돌진 최고 7.4% (사진: SBS)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윤계상이 한양체고의 적폐 사격부 감독 이성욱을 들이받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22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9화는 주가람(윤계상 분)이 럭비부 폐부 추진세력이었던 에어로빅부 감독 방흥남(정순원 분)을 아군으로 얻은 가운데,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 분) 때문에 학교를 떠났던 배이지(임세미 분)가 제자 서우진(박정연 분)을 위해 학교로 다시 돌아오려고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트라이’는 최고 시청률 7.4%, 수도권 6.3%를 기록하며 5주 연속 금요 미니시리즈 1위와 한 주간 방송된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 2049 시청률 2.1%, 최고 2.96%까지 치솟으며 ‘트라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8월 방영된 모든 채널 드라마 중 1위를 거머쥐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흥행작의 저력을 보여줬다. (닐슨 코리아 기준)

가람의 방을 뒤진 흥남은 중증 근무력증 증상 완화를 위해 가람이 먹는 약을 발견해 긴장감을 높였다. 흥남은 럭비부의 실력 성장을 의심했고 이에 가람은 분노했다. 급기야 가람은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배신자야!”라며 흥남의 머리끄덩이를 잡았고 흥남은 “내가 왜 배신자야!”라며 몸싸움을 펼쳐 웃음을 빵 터뜨렸다. 이를 알게 된 교장 강정효(길해연 분)는 “니들이 아직도 열여덟살 애들인 줄 알아?”라며 야단친 후 역지사지의 자세로 럭비부와 에어로빅부의 감독을 바꿔서 훈련을 진행하라고 지시했고, 달라진 훈련 방식에 어려움을 겪게 된 럭비부와 에어로빅부 아이들은 전략적 동맹을 맺고 가람과 흥남을 창고에 가둬 화해시키려는 작전을 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가람에게 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흥남은 가람의 병을 알게 됐다. 흥남의 걱정에 가람은 자신이 한양체고에 온 이유를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가람은 “애들이 운동장에서 쫓겨나겠더라고.. 성적이 안 나오고 학교 승점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라고 힘겹게 말을 잇자 흥남은 “여기가 원래 그런 데야. 1등, 금메달 아니면 쓸모 없는 세상이라고”라고 현실을 한탄했다. 

가람은 한양체고에서 학생으로서 노력했던 3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나도 그냥 애들한테 꿈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어. 그러니까 전국체전까지만 좀 봐주라. 그 이후엔 하고 싶어도 못해”라고 학교로 돌아온 이유와 애틋한 진심을 털어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흥남은 눈물을 쏟아냈고, 오해를 풀고 가람의 든든한 아군이 돼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럭비부는 가람이 선수시절 뛰었던 실업팀의 훈련을 참관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아이들은 실업팀 감독이 훈련 피드백을 준다는 것에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성준(김요한 분)은 타고난 피지컬 천재 문웅(김단 분)의 모습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성준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온몸을 던졌고, 그 과정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 분)의 입시 비리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렸다. 배이지(임세미 분)는 낙균의 추천서 바꿔치기와 서우진(박정연 분)에 대한 폭행을 증언했다. 하지만 낙균은 거짓 변명으로 대응했다. 피해자인 우진이 용기내 증언을 하려고 한 그 때, 우진의 엄마 김소현(조연희 분)은 단순 사고라며 우진의 말을 막았다. 소현이 우진의 커리어를 두고 낙균과 협상을 한 것. 이지는 가해자인 낙균과 한 공간에 있어야 하는 우진을 걱정했지만, 소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진의 성적만을 걱정해 분노를 유발했다.

결국 낙균은 한양체고에 남았고, 이지는 한양체고를 떠났다. 이지는 자신을 걱정하는 가람에게 “나 전국체전 준비하려고”라고 선수로서 마지막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람은 “그게 배이지의 결정이면 그렇게 할게”라며 이지를 꼭 안아주며 위로했다. 학교를 떠나는 이지는 마지막까지 사격부 아이들을 가람에게 부탁했다.

귀를 다쳐 중심을 잡기 어렵게 된 우진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진이 “저 이제 총 못 쏘는 거죠?”라며 절망하자 이지는 “치료받고 재활하면 돼”라고 말하며 다독였다. 우진은 “1등 못해도 되니까 저 계속 사격하고 싶어요”라며 “도와주세요 코치님”이라고 이지에게 절박한 마음으로 부탁했다. 이에 이지는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우진아”라며 주문을 외우듯 우진을 토닥거렸다. 절망에 빠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려는 코치 이지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가람은 이지에게 “제발 한 번만 이기적으로 굴어. 너 상처받는 거 싫다고”라고 진심 어린 걱정을 전했다. 하지만 학교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은 이지는 결국 낙균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지에게 굴욕을 주는 낙균을 향해 “야 이 쓰레기야!”라며 소리치며 돌진하는 가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적이 아닌 꿈을 꾸는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학교에 있겠다고 결심한 지도자 가람과 이지의 진심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아픔을 숨기고 전국체전까지 버티는 것이 하루하루의 목표가 된 가람과 사격을 계속 하고 싶다는 우진을 보호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으며 학교로 돌아올 결심을 한 이지의 모습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학생들을 휘두르려는 한양체고의 적폐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 사격부 감독 낙균과 대비를 이루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9화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주가람 방흥남 코믹 케미 재밌어”, “가람 흥남 싸움 웃기고 귀엽네”, “흥남이 이제 우리 편”, “가람 이지 포옹신 애틋해”, “윤계상 덤덤하게 우는 연기 너무 잘한다”, “성준이가 웅이에게 드는 복합적인 감정을 김요한이 참 표현 잘하네”, “오늘도 몰입도 미쳤음”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10화는 오늘(23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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