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이 8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KBS 2TV의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이 23일부터 방송 시간을 오후 10시 20분으로 옮겨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번 시간대 변경은 KBS 주말 프로그램 라인업의 전략적 재배치와 맞물려 있어 방송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송 시간 변경 소식은 출연자 박서진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먼저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박서진은 한 행사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 '흥해라'를 부른 뒤 "다음 주부터 살림남이 토요일 밤 10시 20분으로 변경됩니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살림남의 박홍보'라고 자신을 칭한 박서진의 행동은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무대에서 직접 편성 변경을 알리는 재치 있는 모습에 현장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편성 변경의 배경에는 KBS의 주말 시청률 확보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새 토일드라마 '트웰브'가 끝난 직후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을 배치했다. 드라마의 주 시청자층을 자연스럽게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도하려는 편성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요일 밤 황금 시간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KBS는 드라마와 예능의 연속 시청을 유도하는 강력한 블록을 구축했다. 시청자들은 한 채널에서 흥미진진한 드라마에 이어 유쾌한 관찰 예능까지 연달아 즐길 수 있게 됐다.

은지원, 백지영, 박서진 등 다양한 출연진의 일상을 담아내는 살림하는 남자들은 남성 연예인들의 가사 노동과 생활을 조명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남성들의 살림살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계기를 만들어왔다. 늦은 밤 시간대로 옮기면서 주말 밤을 마무리하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간대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안하게 TV를 시청하려는 성인 시청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간대 이동을 계기로 한층 더 깊이 있는 관찰과 재미를 담아낼 포부를 밝혔다.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의 변경된 방송 시간은 23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