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업계가 이번 주는 서해안 꽃게 금어기 해제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가을 햇꽃게 최저가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토요일인 내일(23일) 대부분 정상영업일이다. 다만 기초지자체 재량에 따라 지역별로 휴무일을 달리하는 곳도 있다.
국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2025년 8월 대형마트 휴무일은 10일과 24일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트레이더스·킴스클럽·노브랜드 등 대형마트 휴무일, 휴일 의무휴업 폐지, 오픈시간, 영업시간, 할인정보 등 소비자들은 궁금한게 많다.
특히 대형마트의 평소 오픈시간과 영업시간은 이마트는 대체로 10시부터 22시까지, 홈플러스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4시까지, 롯데마트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3시까지, 코스트코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에서 24시까지이다.
외국계 대형할인마트 코스트코는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도 휴무일이다. 그리고 매월 2주 차, 4주 차 일요일도 휴무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4곳(서초구·동대문구·중구·관악구)과 대구, 충북 청주, 부산, 경기 의정부, 경기 고양시 등이다.
정부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재추진
휴무일 평일 전환 다시 원점으로
여당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법정 공휴일로 강제하는 ‘대형마트 강제휴무’ 방안이 재추진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정부에서 사실상 폐지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무일' 규제가 재추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면서 일부 지자체가 공휴일 대신 평일로 휴무일을 변경했지만,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공휴일 의무휴업'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규제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세희 의원 등 10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9월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함으로써,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려고 한다"며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 했다.
현행법상 대규모 점포 등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제도는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하거나 영업시간을 1시간만 제한하는 사례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의무 휴무일이 조금씩 달라 잘 챙겨보면 장보기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한편, 올해 추석이 최장 10일 간의 장기연휴로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추석 선물 수요가 사전예약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마트업계가 선택지를 강화한 모습이다.
사전예약 혜택을 확대하고,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주는 서해안 꽃게 금어기 해제와 함께 대형마트 업계가 ‘가을 햇꽃게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마트 업계는 서해안 꽃게 금어기(6월 21일 ~ 8월 20일)가 풀리는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먼저 이마트는 24일까지 나흘간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 가을 햇꽃게를 100g당 7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대형마트가 이번 주는 각사별 특색있는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가 ‘가을 햇꽃게(100g)’를 최대 60% 할인한 760원에 판매를, 롯데마트는 햇꽃게를 100g당 992원에, 홈플러스도 ‘빙장 햇꽃게(100g)’를 7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추석선물 사전예약 프로모션
가을햇꽃게 100g당 760원 ‘최저가’
먼저 이마트는 다음달 26일까지 추석선물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되며,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먼저 신세계상품권 증정 혜택은 사전예약 기간 내에서도 일찍 구매할수록 크다.
1차 기간(9월12일까지)에는 행사카드로 결제한 금액대의 1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며, 금액대별로 최소 4만5000원부터 최대 150만원까지 지급한다.
2차 기간(9월13일∼9월19일)에는 10%가 적용돼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3차 기간(9월20일∼9월26일)에는 5%로, 최소 1만5000원부터 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 모든 혜택은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된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사전예약 1·2차 구간의 상품권 증정률을 상향했다. 1차 증정률은 전년 12%에서 올해 15%로, 2차 증정률은 전년 8%에서 올해 10%로 높여 고객 체감 혜택을 키웠다.
세트 구성에 있어서는 고물가 흐름을 반영해 ‘실속’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배는 장기화된 폭염으로 명절용으로 적합한 대과 비중이 줄었지만 물량을 사전 확보, 사전예약 행사가를 지난 추석 대비 약 10% 낮췄다.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대표 세트로 ‘유명산지 배(6.5kg, 7~9입)’와 ‘나주 전통배(6.5kg, 7~9입)’를 각 40% 할인한 4만7400원에 판매한다.
한우 세트는 특색 있는 가성비 세트를 새롭게 출시하면서도, 기존 주력 상품은 가격 방어에 힘썼다.
먼저 찜갈비에서 구이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피코크 한우 갈비살 모둠구이 세트(냉동, 갈비살·갈비본살 각 400gx2)’를 신규 기획해 행사가 19만8400원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는 10만원 미만 신규 세트가 눈에 띈다. 고급 어종인 옥돔과 맛, 외형이 비슷한 ‘옥두어’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기간 14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전복 세트’는 행사가를 최대 전년보다 10% 인하했다.
‘덕우도 활전복 1호(1.2kg, 전복 15마리)’와 ‘프리미엄 완도 활전복 세트(1.5kg, 전복 12마리)’를 각 10% 할인한 7만1100원과 8만9100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애초 이마트는 서해안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 해제 후 첫 판매일인 21일, 100g당 788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가격 인하를 의식해 하루 만에 가격을 28원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서 가을 햇꽃게를 100g당 76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100g당 985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마지막 꽃게 가격이 100g당 198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대 60%가량 저렴하다.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10년간 최저가격’이다.
롯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27일까지 햇꽃게 100g당 992원
롯데마트 역시 다음달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1차 사전예약 기간(9월12일까지) 동안 행사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최대 15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 혹은 동일 금액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후 2차 기간(9월13일~9월19일)에는 최대 100만원, 3차 기간에는 최대 50만원까지 적용된다.
또한 행사 품목별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L.POINT) 회원 전용 특가, 덤 증정, 3만원 이상 구매 시 적국 무료배송 등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개인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까지 총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폭염과 이상기후로 시세가 오른 점을 고려해 혼합 구성을 강화하며 고객 부담을 낮췄다.
인기 혼합 선물세트로 ‘충주사과, 천안배’와 ‘프라임 사과, 배’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해 각각 6만9900원, 6만5900원에 선보인다.
축산 선물세트는 실속형 상품으로 ‘한우 실속 정육세트’와 ‘알뜰 한우갈비세트’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3만원 할인해 각각 9만9000원에 판매하며 10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한다.
호주산 와규 중 대회 수상 브랜드만 엄선한 ‘와고매 와규 실속세트 1호·2호’는 엘포인트 회원가로 각각 9만9000원, 7만9000원에 선보인다.
수산 선물세트는 전복, 굴비, 갈치 등 전통 구성과 함께 조리 편의성을 높인 상품을 더했다.
순살 고등어와 삼치, 자숙전복, 관자로 구성한 ‘간편 생선구이 선물세트’는 엘포인트 회원가 9만9000원에, 3kg 이상 큰 원물로만 만든 ‘국산 큰 문어 한마리세트’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30% 할인해 7만8400원에 판매한다.
주류 선물세트는 한정판 위스키부터 각국 전통주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디켄터와 언더락 글라스가 함께 들어있는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는 14만9800원, 프리미엄 위스키 백이 포함된 ‘발베니 16년 프렌치오크’는 29만8000원에 선보인다.
‘로얄 살루트 21년 폴로 리우데자네이루’는 27만9800원에 내놓는다.
이와 함꼐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을 적용해 햇꽃게를 100g당 992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새벽에 어획한 햇꽃게를 산지 직송해 당일 오후 살아있는 상태로 공급한다.
조업 직후 꽃게를 5도 이하 냉수에 담가 기절시키고 모래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전국 매장에 직송하는 구조다.
롯데마트는 꽃게 주산지인 부안 격포항과 태안 신진도항 소재의 선단 40여척과 사전 계약을 체결해 확보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추석선물 사전예약 할인가
‘빙장 햇꽃게(100g)’ 780원 특가 경쟁
홈플러스 역시 다음달 26일까지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고객들이 집중될 것을 대비해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선택지를 강화하고, 최대 50% 할인 혜택을 통해 가격 부담까지 덜었다. 상품 수도 카테고리별 최대 5%까지 늘렸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품목의 약 64%를 3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들로 구성함과 동시에, 10만원 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47% 늘리며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구색을 더욱 강화했다.
인기 상품인 정육 선물세트는 한우, 수입육, 양념육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였으며, 신상품도 대거 전개한다.
대표 상품으로 △‘농협안심한우 갈비 세트’를 18만 9000원에,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를 14만7000원에, △’미국산 LA식 꽃갈비 세트’를 10만5000원에 선보인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처음 선보이는 △’호주청정램 항공직송 양갈비 구이용 세트’는 호주산 청정 램(Lamb)의 프렌치랙과 숄더랙으로 구성한 이색적인 양갈비 구이 세트로 11만2000원에 선보인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유명산지 과일 등 고품질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수급이 비교적 원활한 과종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가격을 인하해서 선보였다.
주류는 다채로워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와인, 위스키, 세계명주, 전통주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홈플러스에서 단독으로 마련한 ’언레이티드 글라스 패키지(750ml+스토즐 파워 레드잔 1EA)’는 3만1920원에, ’샴페인 EPC 브뤼 다이닝 패키지(750ml+전용잔 1EA)’는 9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도 22∼24일 빙장꽃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0g당 780원에 판매한다. 가격을 790원으로 책정했다가 10원 더 내렸다. 사흘간 판매하는 빙장 햇꽃게 물량은 20톤이며 1인당 1㎏만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는 활꽃게(냉수마찰 기절꽃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00g당 10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단독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5∼27일 사흘간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를 최저 905원에 판매한다.
서울 시흥점 등 15개 점포 폐점
본사 전직원 희망자 대상 무급휴직
한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전국 15개 점포의 순차 폐점을 결정하고, 본사 전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지난 3월 4일 회생이 개시된 지 5개월이 지났으나 인수합병(M&A)에 나설 의향자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자금 압박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정부의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배제되면서 매출 감소 폭이 확대돼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M&A 성사까지 자금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에 대한 순차적 폐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전국에 걸쳐 있다. 서울 시흥점과 가양점, 일산점, 인천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과 감만점, 울산 북구점과 남구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부동산 리츠·펀드 운용사들과 임대료를 30∼50% 깎아달라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점포는 125개이며 이 가운데 회생 이전에 8곳의 폐점이 결정됐고, 이날 15개 점포 폐점을 발표함에 따라 모두 23개가 사라지게 된다.
125개가 102개로 줄어드는 셈이다. 홈플러스는 이 가운데 11개 점포가 재입점하면 113개로 다시 늘어난다고 하지만 재입점 시기 등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쿠팡도 ‘가을 햇꽃게 대전’ 참여
24일까지 100g당 760원 ‘승부수’
쿠팡도 내달 1일까지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열고 꽃게 할인전에 나섰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지난해 금어기 직후 진행한 꽃게 기획전에서 완판을 기록한 데 힘입어, 올해는 산지직송 지역을 신진도, 격포, 법성포, 신안, 진도 등 5곳으로 확대하고 매입 물량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주요 상품은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햇꽃게(3kg), 서해안 일품 햇꽃게(3kg), 어부심 서해안 햇꽃게(2kg) 등이다. 22~24일 카드할인 적용 시 100g당 760원, 25일부터 9월 1일까지는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코스트코, 이달 할인품목 주목
또한, 외국계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대부분 이달 할인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일행사를 이어간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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