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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권영인 우승… 시즌2 기대감 증폭

이진주 기자
2025-08-18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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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제공: MBN)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위대한 영웅’이라는 파이널 미션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글로벌 태권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쇼: 태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내외 태권도 실력자는 물론, 비전공자까지 한데 어우러져 태권도를 하나의 문화 예술로 승화시킨 이 프로그램은 종영을 맞은 현재까지도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고 1억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된 참가자는 바로 권영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이널 무대에 앞서 탈락자 12인으로 구성된 스페셜 팀의 응원 무대가 펼쳐져 감동을 더했다. 순위를 떠나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격려와 뜨거운 박수는 4개월간의 여정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듯했다.

최종 미션 ‘위대한 영웅’은 ‘영웅’을 주제로 한 5분간의 창작 퍼포먼스. 심사위원이 직접 선정한 포지션에 따라 20초 이상의 미션 수행을 포함하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야 했다. 태권도의 기술과 무대 구성은 물론, 기승전결과 연기 몰입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열한 무대였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이름 없는 별’ 팀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무대로 숭고한 감동을 선사했다. 위장막, 방독면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고 전쟁기념관의 호국군상을 표현하며 무대를 다채롭게 사용했다. 특히 이마로 기왓장을 격파하는 위력 격파와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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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제공: MBN)

이어진 ‘팔불출’ 팀은 ‘영웅은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는 주제로 팔만대장경을 소재 삼아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서브 듀오 방성현, 최용락 참가자의 완벽한 호흡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불꽃이 튀는 파이어 스틱을 이용해 팔만대장경 제작 과정을 임팩트 있는 안무로 표현했고, 마지막에는 모든 본선 진출 참가자들의 이름을 새겨 모두를 영웅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라스베이거스에 가도 성공할 것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파이널 파이터’ 팀은 소방관을 모티브로 무대를 꾸몄다. 거대한 화염을 표현한 앙상블의 퍼포먼스와 무거운 소방관 복장을 입고도 평소와 같은 기술을 펼치는 서브 파트의 구성이 돋보였다. 빨간 송판으로 불을 끄고 파란 송판으로 화마가 덮치는 모습을 표현하는 등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 “소방관의 아픔과 열정을 본 것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뜨거웠던 파이널 미션의 팀 순위는 팔불출, 이름 없는 별, 파이널 파이터 순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최종 우승자인 권영인 참가자를 비롯해 안병준, 박준영, 최용락, 박세정, 이지석, 전형건이 최종 TOP7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국내 갈라쇼와 라스베이거스 쇼에 참여할 기회를 얻으며 4개월의 대장정에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태권도의 또 다른 가치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위대한 쇼: 태권’의 문을 두드렸던 권영인 참가자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도전과 배움으로 채웠던 여정이 너무 행복했다”며 팀원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권도가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예술이자 문화로서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위대한쇼: 태권’은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가 다시 한번 ‘원조 한류’로서 세계를 호령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제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전 세계 무대를 누빌 ‘태권도 쇼’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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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태권/마지막회] 외세의 침략을 막고 평화를 염원하는 민중의 호국 정신이 담긴 팔만대장경 제작기 | MBN 250815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