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채연이 첫 법정 데뷔전에서 이진욱에게 ‘변호사’로 인정받았다.
강효민은 언니의 부탁을 받아 세계적인 미술가의 작품을 모방했다는 이유로 소송당한 아마추어 화가의 변론을 맡게 됐다. 재판까지 시간이 고작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단독 변론은 처음이었던 강효민은 결국 윤석훈 팀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석훈은 사전 상의 없이 스스로 수임한 일이니 알아서 하라며 차갑게 대꾸하면서도 강효민의 첫 법정 무대를 위해 모의 변론 세션을 마련해줬다. 또한 기일 전날에는 준비 내용을 직접 검토하며 발표문까지 들어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보탰다.
그러나 강효민의 첫 변론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거대한 난관에 부딪혔다. 의뢰인이 지적 장애로 인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대 변호인의 압박에 밀려 모방했다고 말한 것.
점차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강효민은 윤석훈이 전했던 “선입견 없이 사건의 본질을 보라”는 조언을 떠올리고 사건의 돌파구를 찾았다. 이어 의뢰인과 눈높이를 맞추고 다정한 말투로 긴장을 풀어주며 장애 사실을 숨긴 것을 탓하기보다 조심스럽게 마음을 어루만졌다.
의뢰인의 한 마디는 세계적 아티스트가 오히려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을 모방한 것도 모자라 무고죄를 덮어씌우려 했던 사실을 드러내는 결정적 증거가 되면서 강효민은 첫 변론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재판이 끝난 뒤 윤석훈은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내고 진정성이 깃든 변론으로 승소를 이뤄낸 강효민의 변화에 옅게 미소를 지으며 “강효민 변호사”라는 호칭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따르고 싶은 선배에게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을 들은 강효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환한 미소로 답했다.
한편 이진욱의 가르침을 받아 쑥쑥 성장 중인 정채연의 활약은 오늘(17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6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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