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배일호가 KBS 1호 FD 출신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14년 가까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늘(16일) 방송되는 718회 ‘광복 80년, 전설의 노래’ 특집은 1945년 8월 15일, 35년의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되찾은 해방의 영광과 감격을 무대를 통해 되새길 예정이다.
이날 ‘불후’ 첫 출연인 배일호는 대한민국 최초 FD(방송 현장에서 제작진과 출연자 사이의 소통을 조력하고, 현장 운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직무) 출신 가수라는 독특한 이력을 밝혀 이목을 끈다. 실제로 배일호는 KBS 1호 FD로, ‘전국노래자랑’, ‘행운의 스튜디오’, ‘100세 퀴즈쇼’, ‘6시 내고향’ 등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전설의 FD’로 활약했다고. MC 김준현은 “배일호 덕에 FD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심지어 이날 후배 FD들이 배일호를 응원하고자 진풍경을 만들었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배일호는 자신을 보기 위해 복도에 모인 후배 FD 20여 명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하더니 “이번 기회에 FD 협회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무려 20년 전 배일호와 이찬원의 인연이 공개된다. 이찬원은 “제가 10살 때, 배일호 선생님을 처음 뵀다. 제 인생 첫 연예인”이라며 당시 가던 길도 돌아와 자신과 악수해 준 배일호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에 김범룡은 “그때 찬원 씨가 기운을 받았나 보다”라고 하자, 설운도는 “관상만 봐도 가수가 될 관상 아니었겠냐”라며 어느덧 정상급 가수로 자리매김한 이찬원을 치켜세워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전설급 대가들이 총출동해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이번 ‘광복 80년, 전설의 노래’ 특집은 오늘(16일) 전파를 타고 시청자를 찾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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