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마귀→은수 좋은 날… 카카오엔터, 하반기 흥행 이어간다

한효주 기자
2025-08-13 09:42:42
기사 이미지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은중과 상연’, ‘은수 좋은 날’ 포스터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 ‘악연’ ‘나인 퍼즐’ 등 웰메이드 작품들로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믿고 보는 배우들과 손잡고 흥행을 이어간다.

카카오엔터는 안정적인 스튜디오 시스템을 토대로 본사와 제작 레이블간 유기적인 시너지와 IP크로스오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시청 수 기준 넷플릭스 TOP100 시리즈에 오른 11개의 한국 작품 중, ‘폭싹 속았수다’(19위/34,800,000 시청 수), ‘지금 거신 전화는’(77위/14,300,000 시청 수), ‘악연’(92위/12,700,000 시청 수) 등 3편이 카카오엔터 작품이다. (넷플릭스 ‘인게이지먼트 리포트’ 기준, 시청 수: 시청 시간을 작품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악연’과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카카오엔터가 동명의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직접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으로, 원작의 재미는 물론,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더하며 카카오엔터의 IP크로스오버 노하우를 입증했다. 

특히 ‘악연’은 카카오엔터와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가 함께 제작을 맡아, 본사와 제작 레이블간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악연’과 ‘지금 거신 전화는’ 외에도 팬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한 ‘폭싹 속았수다’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영화사월광도 ‘악연’에 이어 영화 ‘승부’, 카카오엔터와 제작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탁월한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영화사집 역시 영화 ‘검은 수녀들’로 누적 관객수 167만을 기록, 세계 160개국에 판매되며 올 초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카카오엔터는 하반기에도 특색 있는 신작들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현정, 이영애, 김고은 등 탄탄한 연기력, 독보적 존재감을 갖춘 ‘믿보’ 배우들과 함께 신선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

9월 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첫 방송된다. 스튜디오 레이블인 메가몬스터가 메리크리스마스, 영화제작소 보임과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고현정이 ‘사마귀’로 알려진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맡아 고혹과 섬찟함을 넘나들며, 장동윤이 평생 증오한 연쇄살인마 ‘사마귀’인 엄마와 공조 수사를 펼치는 형사 차수열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일 계획. 고현정, 장동윤 두 배우가 연쇄살인마 엄마와 경찰 아들이라는 역대급 관계성으로 만나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아낼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9월 12일 글로벌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가 담긴다.

10대부터, 20대와 30대, 40대까지 수차례의 이별과 재회를 거듭했던 이들의 일생에 걸친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예정. 평범한 듯 보이지만 자신만의 솔직함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류은중’ 역은 김고은이, 똑똑하고 타고난 재능을 갖춘데다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늘 은중을 부러워했던 ‘천상연’ 역은 박지현이 맡았다. 수십년에 걸쳐 서로가 가장 소중했고, 그래서 멀어졌던 두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9월 20일에는 KBS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이 첫 방송된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 이영애가 벼랑 끝에 몰린 평범한 주부 강은수를 맡아 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단단하면서도 깊은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낮에는 방과후 미술강사이지만 밤에는 미스터리한 클럽MD로 활동하는 이경 역은 김영광이 맡는다.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냉정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선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로 눈길을 끌 예정. 특히 올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 ‘악연’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도 높은 인기를 얻은 바람픽쳐스가 슬링샷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