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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김제 하극상견 솔루션

한효주 기자
2025-08-13 09: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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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 (제공: 채널A)

“지금은 무례해야 한다”라며 강형욱이 김제 하극상견 앞에서 단호한 솔루션을 꺼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2회에서는 소유 공격성을 드러낸 ‘김제 하극상견’를 위한 방문 솔루션이 진행됐고, 다른 개만 보면 돌변하는 ‘잠실 깡패견’ 늑대 3호의 사연이 공개됐다.

강형욱이 김제 하극상견 가족에게 내준 ‘간식·스킨십 금지, 밥그릇 치우기’ 숙제. 방 구조가 그대로인 걸 보고 조윤희가 “무슨 사정이 있었을까요?”라고 묻자, 김성주는 “이유가 있거나, 우리를 개무시하는 거죠”라며 잘라 말했다. 보호자는 밥그릇을 치웠다가 김제 하극상견이 변을 지키는 상황이 벌어져 복원했다고 해명했다.

‘우족 테스트’에서 김제 하극상견은 먹이를 지키며 훈련용 손을 물고 놓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강형욱은 ‘후천적 소유 공격성’을 의심하며, 김제 하극상견이 차지한 공간에서 개를 몰아내는 과정을 시범 보였다. 첫걸음은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보호자의 몫. 강형욱은 마음 여린 엄마 보호자에게 “감정을 숨기고 뻔뻔해져야 한다”라고 조언하고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등장한 늑대 3호는 다른 개만 보면 눈빛이 돌변하는 싸움꾼. 외출 때마다 공격적인 짖음으로 주변을 긴장시켰고, 다정한 보호자도 제지 과정에서 말과 행동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김성주는 “아이가 거칠잖아요? 엄마도 반깡패가 돼야 합니다”라며 보호자의 행동에 공감했다.

그러나 관찰 카메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줬다. 이 집에는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함께 살고 있었다. 아기가 태어나자, 늑대 3호에게 향했던 관심은 모두 아기로 쏠렸다.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늑대 3호였지만, 체력이 방전된 엄마는 반려견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늑대 3호의 쓸쓸한 모습에 김성주도 “나 3호편이 됐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쉽게 교정될 것이란 강형욱의 예상과 달리, 현장 솔루션에서 보호자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늑대 3호가 짖음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 강형욱도 잠시 멈칫했다. 늑대 3호의 이 행동 뒤에 숨은 변수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반려견의 문제 행동뿐 아니라 그 이면의 보호자 태도와 환경까지 들여다보는 리얼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1기인 프렌치 불도그 ‘늑대 1~3호’가 각기 다른 사연과 성격으로 등장해, 에피소드마다 다른 변화를 보여준다.

한편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1기 스페셜 MC 조윤희가 함께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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