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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의 크보랩’ 실제 경기 속 ‘사인’ 집중 분석

한효주 기자
2025-08-12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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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대형의 크보랩’ (제공: 티빙)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6화가 그라운드 위의 소통 언어 ‘사인(sign)’과 주루플레이 작전에 대해 낱낱이 해부했다.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6화에서는 야구에서 선수들 간 작전 수행을 위한 비언어적 소통 수단인 ‘사인’이 경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콘텐츠는 포수와 투수, 내야수가 주고받는 신호의 의미를 실제 사례를 통해 풀어내며, 사인이 경기에서 얼마나 결정적 역할을 하는지를 분석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KBO 철완투수 권혁은 “견제사 하나를 잡기 위해 수년 동안 사인을 나누고 작전을 실행하는 훈련을 진행한다”고 말하며,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사인을 준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사인이 경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들도 등장했다. 이대형 해설위원과 권혁은 투수가 전면에 나와 신호를 보내는 장면을 보며, 해당 사인이 주로 페이크 견제구로 활용돼 상대 타자의 허를 찌르는 수비 전략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격수가 직접 신호를 내는 이례적인 사례, 주루 코치의 진짜 사인을 판별하는 기준 등을 소개하며 세밀한 작전 수행의 세계를 해부했다.

또한, 6화에서는 사인 체계의 작동 방식뿐 아니라 감독의 전략적 개입을 상징하는 ‘엄지 신호’의 의미도 다뤘다. 해당 사인은 포수가 원하는 구종이 무시되거나, 투수가 특정 구종을 고집할 때 포수가 의사를 표현할 수단으로 사용된다.

한 주간 KBO에서 일어난 경기를 살펴보는 ‘요즘 크보’ 코너에서는 주루 플레이에 얽힌 고급 작전들이 소개됐다. 그중 번트 모션을 활용한 딜레이드 스틸, 위장 스퀴즈 번트, 페이크 스타트 등 치밀한 심리전이 담긴 장면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한화 이원석의 3루 도루 성공은 타자와 주자의 호흡, 수비 반응, 작전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수비수의 생각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플레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전 중 하나다”라며, “중학교 야구부 시절 감독님은 이런 장면을 ‘헛대기’라고 불렀다”며, 이러한 플레이가 전통적인 콤비 작전이었음을 털어놓았다.

7월 8일 KT-SSG전 7회 말에는 1루 주자 최지훈이 3루까지 달렸지만 홈으로 들어오지 않자 타석의 에리디아가 아쉬움을 표현하는 제스처를 보인 장면이 비춰졌다. 굳은 표정의 두 선수의 모습은 자칫 언쟁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두 선수의 친분이 만든 장면임이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대형 해설위원 역시 비슷한 경험으로 “현역 시절 도루 기록을 위해 일부러 홈까지 달리지 않고 3루에 멈춰 도루 기회를 만들었던 적이 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는 3루 주자가 되면 도루 찬스가 사라지기 때문에, 선수로서 기록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복잡한 듯 보이는 야구의 전술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6화는 공개 직후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팀 바뀔 때마다 사인 다시 맞추는건 새로운 사실이었다’, ‘포수 사인이 항상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멋있는 거였음’, ‘작전 성공해서 흐름 확 가져올 때 도파민 터짐’, ‘최지훈이랑 에리디아 저때 진짜 웃겼는데 해설위원 입장에서 얘기 들으니까 더 재밌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이대형 해설위원 입담도 점점 좋아지는 듯 꿀잼’, ‘다음주 주제가 기대되는 지경에 이르렀음 크보랩에 스며들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야잘알로 거듭나는 최고의 콘텐츠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7화는 11일(월)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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