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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넉오프’만 없다… 디즈니+ 하반기 라인업

에이리언: 어스부터 북극성까지, 디즈니+ 화려한 신작 라인업 총집결
박지혜 기자
2025-08-11 09: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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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어스' (사진: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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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임수정 (사진: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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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전지현 (사진: 디즈니+)

디즈니+가 올 하반기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화려한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리언: 어스>를 필두로 <파인>, <북극성>, <현혹>, <메이드 인 코리아>, <아만다 녹스: 뒤틀린 진실> 등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연이어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오는 8월 13일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되는 <에이리언: 어스>는 글로벌 평점 플랫폼 로튼토마토 지수 91%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 속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리즈를 대표할 새로운 히로인 ‘웬디’가 있다.

<에이리언> 1편부터 이어져 온 강인한 여성 전사의 계보를 잇는 ‘웬디’는 합성 인간의 몸에 어린아이의 의식이 주입된 하이브리드로 뛰어난 신체 능력과 인간의 순수한 감정 모두를 지닌 특별한 존재로 그려진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갈등하며 매 회마다 예측불가한 선택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웬디’로 분한 시드니 챈들러는 “결국 웬디는 무엇을 위해 싸울지 직접 선택해야만 한다”라며 그녀가 작품을 어떤 결말로 이끌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드라마 [파고]로 에미상을 수상한 노아 홀리 감독은 “‘웬디’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인류가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오래된 질문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시드니 챈들러가 구현할 ‘웬디’의 입체적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독보적 여성 캐릭터 ‘웬디’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이리언: 어스>는 지구에 추락한 우주선을 수색하던 중, 우주에서 수집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생존을 위해 숨 막히는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오는 8월 13일 오직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에이리언: 어스>의 ‘웬디’ 외에도 디즈니+에서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개와 함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인>의 ‘양정숙’은 강한 야망을 숨기고 있는 인물로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선 절대 물러서지 않는 품격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양정숙’ 역을 맡은 임수정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야망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작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북극성>의 ‘서문주’는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당차고 기품 있는 여성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서문주’ 역을 맡은 전지현은 “‘서문주’는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강인한 모습이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였다”라고 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했다.

또한 수지·김선호가 출연하는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려내며, 현빈·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메이드 인 코리아>는 우민호 감독이 연출하여 1970년대 권력의 민낯을 파헤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20일 공개를 앞둔 <아만다 녹스: 뒤틀린 진실>의 주인공 ‘아만다 녹스’는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나고자 15년간의 긴 법정 투쟁을 거치는 인물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태도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디즈니+가 다양한 신작들로 하반기 라인업을 채워가고 있지만, 한 가지 눈에 띄는 공백이 있다. 바로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다. 총제작비 600억 원이 투입된 ‘넉오프’는 김수현이 ‘여왕의 눈물’ 이후 선택한 차기작이었지만, 故 김새론 유족 측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 제기 이후 모든 것이 멈춰 섰다. 디즈니플러스는 하반기 라인업 발표에서 ‘넉오프’를 아예 제외했고, 말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 작품’이 되어버렸다.

한편 해외에서는 김수현의 과거 작품들이 계속 방영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가 브라질과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서 연이어 방영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그의 작품들이 재방송되고 있다. 이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배우 개인의 논란이 별개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즈니+는 <에이리언: 어스>, <파인>, <북극성> 등 기대작들의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600억 원 규모의 ‘넉오프’ 공백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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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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