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업계는 둘째 주 일요일인 오늘(10일) 대부분 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다만 기초지자체 재량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곳도 있다.
국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2025년 8월 휴무일은 10일과 24일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트레이더스·킴스클럽·노브랜드 등 대형마트 휴무일, 휴일 의무휴업 폐지, 오픈시간, 영업시간, 할인정보 등 소비자들은 궁금한게 많다.
특히 대형마트의 평소 오픈시간과 영업시간은 이마트는 대체로 10시부터 22시까지, 홈플러스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4시까지, 롯데마트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3시까지, 코스트코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에서 24시까지이다.
외국계 대형할인마트 코스트코는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도 휴무일이다. 그리고 매월 2주 차, 4주 차 일요일도 휴무일이다.
정부, 휴일 의무휴무일 재추진
휴무일 평일 전환 다시 원점으로
여당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법정 공휴일로 강제하는 방안이 재추진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정부에서 사실상 폐지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가 재추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로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달 2회 의무적으로 공휴일에 문을 닫아야한다.
앞서 오세희 의원 등 10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9월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함으로써,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려고 한다"며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 했다.
현행법상 대규모 점포 등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제도는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하거나 영업시간을 1시간만 제한하는 사례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정책마저 동력을 잃고 규제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불안감이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업계는 경기 불황 장기화에 더해 대형마트 규제까지 강화될 경우 산업 경쟁력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결정권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이유로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이 멈춰설 위기를 맞았다.
10년 넘도록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계속 이어지고, 그 사이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마트 업황 자체의 미래 성장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영업 경쟁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4곳(서초구·동대문구·중구,관악구)과 대구, 충북 청주, 부산, 경기 의정부, 경기 고양시 등이다.
특히, 서울 중구의 대형마트들은 이제 일요일에 쉬지 않고 영업을 하게 된다. 서울시 중구는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했다.
서울시 관악구도 대형마트 의무 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고시하고, 매주 주말 정상 영업하고 있다. 서초구와 동대문구, 중구에 이어 서울에서 네 번째로 의무 휴무일을 바꾼 것이다.
또한 서울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무’ 등 영업제한이 대부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영업시간 제한과 공휴일 의무휴업을 완화하는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월 2회의 공휴일로 지정해 오던 원칙을 삭제하고 이해당사자와의 협의를 거쳐 휴무일을 주중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시간 제한 완화로 새벽 온라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초구와 동대문구 등 일부 자치구는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대형마트 휴무일을 이미 평일로 전환한 바 있다.
서울 성동구도 대형마트의 쉬는 날이 주말에서 평일로 바뀔 전망이다.
최근 군포시가 지역 내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인 수요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남 김해시도 대형마트 휴무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평일인 월요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수시도 대형마트 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경기 의정부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변경했다.
의무휴업일이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 정상 시행됨에 따라 매주 일요일 롯데마트 장암점, 이마트 의정부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대형마트 3곳과 22개 준대규모점포에서 쇼핑할 수 있다.
단, 코스트코코리아 의정부점은 기존대로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휴업한다.
부산 지역의 대형마트도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영업이 가능해졌다.
부산지역 기초단체 상황을 종합하면 10개 구·군이 순차적으로 의무휴업일을 매월 2·4주 월요일로 변경했다.
부산 강서구는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제를 폐지했다. 지역 내 유일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휴무일을 월요일로 정했다. 동구와 사하구, 수영구도 이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변경했다.
이미 전국 100여개 기초지자체 내 대형마트가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업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30~40%의 지자체는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대구시는 2023년 2월부터 대형마트 휴무일을 월요일로 변경했고, 청주시도 2023년 5월부터 수요일로 변경했다.
이미 경기도의 경우 상당수 시군이 이미 오래전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형마트와 준대형마트의 의무 휴무일을 평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자료에 따르면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한 시군은 경기 고양, 남양주, 안양, 파주, 김포, 오산, 하남, 양주, 구리, 안성, 포천, 여주, 의왕, 과천, 의정부, 청주시 등 이다.
고양시 역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도 비슷한 시기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했다.
울산시 중구, 남구, 북구는 매월 둘째 수요일, 넷째 일요일을 의무휴무일로 지정했다.
제주지역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토요일 휴점한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의무 휴무일이 조금씩 달라 대형마트 휴무일을 잘 챙겨보면 장보기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한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대형마트가 이번 주는 각사별 특색있는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가 오는 13일까지 보양식 반값행사를, 롯데마트는 복날 식재료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홈플러스는 '앵콜 홈플런 NOW'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보양식 수산물 대규모 할인
민물장어·전복에 와인까지 곁들여
이마트가 말복을 앞두고 수산물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초복 당시 진행한 영계 할인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번엔 수산물로 보양식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민물장어와 전복을 반값에 판매한다.
또한, 이마트는 수산물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도 할인 판매한다. 화이트와인 '브레이크 포인트 말보로 쇼비뇽 블랑(750ml)'는 50% 할인한 9900원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영계 행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토종닭' 전품목과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X2)'를 40% 할인하며, 두마리 영계는 행사카드로 결제시 추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복날에 많이 찾는 오리고기 행사상품으로는 '양념 오리주물럭(800g, 냉장)'이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천원 할인한 1만3980원이다.
장어구이/초밥, 피코크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도 일주일 간 저렴하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두마리 장어구이/킹 양념 장어구이(팩)'을 20% 할인한 1만5984/1만7584원에, '스시-e 양념장어초밥/삼복초밥(팩)'은 30% 할인한 9086, 9786원에 판매한다.
삼계탕과 전복, 두 가지 보양식을 한 봉지에 담은 '피코크 전복 품은 삼계탕(900g)'은 행사카드 결제시 4000원 할인한 7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줄 키위, 포도 등 새콤달콤 과일도 행사가에 선보인다. '제스프리 골드키위(점보)'가 10개에 1만2800원이며, 미국산 포도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 할인한다.
롯데, 복날 식재료 최대 50% 할인
‘두마리 영계’ 9,990원 등 보양식 행사
롯데마트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복날 대표 식재료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폭염과 집중호우에 농축산물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나 사전 물량 확보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복날 필수 식재료인 닭·돼지고기, 전복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두마리 영계'는 9천99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은 10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보양식 찜용 돼지갈비'는 1천390원에 특가에 살 수 있다.
전복, 문어 등 수산 보양식은 해양수산부의 수산대전 20% 할인에 품목별로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복장어 초밥·CJ비비고 설렁탕 등 간편 보양식도 가격 할인, 복수 구매 등을 적용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홈플러스, '앵콜 홈플런 NOW' 행사
말복맞이 수박·안심한우 등 50% 할인
홈플러스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앵콜 홈플런 NOW’ 행사를 열고, 신선 먹거리와 보양식 재료를 초특가에 제공한다.
7대 카드 결제 시 7~10일 ‘삼복 꿀 수박·꿀 왕수박(6kg·8kg)’을 5000원 할인해 각각 1만7990원, 1만9990원에 판매하며, 호주 청정우 전 품목은 최대 50% 할인한다. ‘호주 청정우 부채살(100g)’은 반값인 1950원에 구매 가능하다.
국내산 복숭아도 3000원 할인하며, ‘농협안심한우’ 최대 50%,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됐다. 완도산 전복 등 수산물도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보양식 행사에서는 ‘1등급 생닭(700g)’ 40% 할인, ‘손질 민물장어(1kg)’ 50% 할인, ‘양념 민물장어 구이(334g)’ 반값 판매 등이 진행된다. ‘두마리옛날통닭’은 4000원 할인된 9990원, ‘심플러스 삼계탕 3종’은 1000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기업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적극적으로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인가 전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면서 인수에 필요한 자금 규모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실제 투입 자금은 1조원 이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2조원을 차입해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현금으로 보완한다면 실제로 투입해야 할 자금은 1조원 이하로 축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총 자산은 약 6조8500억원, 부채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순자산 기준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홈플러스의 브랜드, 사업 지속 가능성, 보유 부동산 등을 반영한다면 전체 기업가치는 약 7조원으로 평가된다.
코스트코, 이달 할인품목 주목
외국계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오늘(10일) 대부분 의무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다만 문을 여는 고양시 등 일부 점포에서는 이달 할인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일행사를 이어간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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