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CHOSUN의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랑의 콜센타', '사콜세븐')가 방송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특별 기획을 선보였다. 2025년 8월 7일,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미스터트롯' 대표 가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트로트 한일전'이 펼쳐졌다.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어를 통해 양국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연 이번 특집은 방송 전부터 전 세계 트로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결의 열기는 방송 예고편에서부터 감지되었다. 양국 가수들은 "절대 질 수 없다", "자존심을 걸었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고, 진검승부를 예고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번 대결은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양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트로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승패는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러시아, 튀르키예, 프랑스 등에서 온 100인의 글로벌 판정단 투표로 결정되었다. 국경을 넘어선 심사 방식은 대결의 공정성을 더했고, 전 세계인의 시선이 이번 무대에 집중되었음을 보여주었다.

한일전의 한국 대표 '팀 코리아'는 막강한 실력자들로 구성되었다. '미스터트롯3'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TOP7에 오른 진(眞) 김용빈, 선(善) 손빈아, 미(美) 천록담을 필두로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이 팀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TOP10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후와 남궁진까지 합류해 총 9명의 가수가 K-트로트의 명예를 걸고 무대에 섰다.

이들은 '미스터트롯3' 경연 당시부터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를 통해 매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팬덤을 쌓아온 만큼, 이번 한일전에서 보여줄 그들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한국 트로트 특유의 애절한 감성과 흥겨운 리듬을 어떻게 세계인의 마음에 각인시킬지 주목되었다.

'팀 코리아'에 맞서는 '팀 재팬'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미스터트롯 재팬'에서 TOP5에 오른 실력파 가수들이 주축이 되었다. 여기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로트 아이돌 '마이트로' 소속의 쇼헤이와 한태이가 힘을 보탰다.

또한 '미스터트롯3' 한류부에 출연해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홍성호와 강민수가 스페셜 용병으로 가세해 팀의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일본 트로트, 즉 엔카(演歌)의 깊은 감성과 현대적 감각을 겸비한 이들이 어떤 무대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팀 재팬'은 한국 트로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글로벌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대결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되었다. 각 라운드는 양국 가수들의 개성과 팀워크를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이 어우러진 무대에서 가수들은 각자의 필살기를 선보이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진(眞) 김용빈과 '미스터트롯 재팬'의 에이스 쇼헤이의 대결, 선(善) 손빈아의 맞대결 등 각 순위에 해당하는 가수들의 자존심을 건 무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언어와 국적은 달랐지만, 트로트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번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한일전은 트로트라는 장르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준 사건이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문화 교류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으며, 앞으로 펼쳐질 트로트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양국 트로트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진 이 날의 방송은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