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가 9년 만에 UFC 3연승에 도전한다.
이로써 최두호는 빌 알지오, 네이트 랜드웨어전 승리 이후 9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게 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최두호는 전성기를 뛰어넘는 실력을 과시, 공식 랭킹(15위권)에 재진입 할 수 있다는 기대치를 높였다.
이번 상대 산토스는 UFC 12승 2패의 전적을 가졌다. 최근에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밴텀급에서 페더급으로 월장해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최두호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고향 대구 후배인 이정영의 복수전인 셈이다.
경기를 앞둔 최두호는 산토스를 꺾고 랭킹 진입을 위한 경기를 치루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는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은 큰 차이가 없다”며 “이번에 인상 깊은 승리를 하면 제가 원하는 선수와 싸울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최두호는 산토스에 대해 “공격적이면서도 기본기가 좋고, 멘털이 여유로운 실력 있는 선수다”며 “찰스 올리베이라랑 팀메이트라 비슷한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두호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찬성과 함께 훈련한다. 본격적인 경기 준비를 앞두고 최두호는 “다시 한번 지옥 훈련을 소화하러 간다”며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경기력으로 톱15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에 다다른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이제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과연 그가 산토스를 꺾고 다시 한 번 랭킹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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