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오늘N' 해물 쟁반짜장

최지윤 기자
2025-07-23 16:55:01
기사 이미지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삼남매 엄마의 여름나기 레시피, 반찬 가게
2. 이열치열! 입맛 되살리는 화끈한 불맛, 중식로드 해물 쟁반짜장, 민물장어 팔보채
3. 통영 바다를 품은 목수국 정원
4. 품바 부부의 흥겨운 차박여행

기사 이미지
'오늘N' (오늘엔) MBC

[우리동네 반찬장인]
세 아이의 엄마가 차린 여름 반찬 한 상, 정성과 지혜가 담긴 구첩 레시피

오늘의 주인공은 이재영(43세) 씨다. 17년 차 베테랑 주부인 그녀는 과거 요리사로 일하다가 삼 남매를 출산한 뒤, 가정을 위해 잠시 일을 놓아야 했다. 그렇게 아이 셋을 키우며 주부로 살던 중, 5년 전 다시 용기를 내어 반찬 가게를 열게 됐다고 한다. 주방 경력도 있고, 삼 남매를 키운 엄마이기에 손님들의 입맛과 생활 패턴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주부 시절, 매 끼니마다 “오늘은 뭘 해 먹지?” 하는 고민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다고 한다. 그 경험이 고스란히 반찬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됐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구첩 반찬’은 그 시절의 고충을 떠올리며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한 끼에 필요한 아홉 가지 반찬을 한 판에 담아내 부담 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가게에는 늘 동네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메뉴 구성도 계절과 기온에 따라 다르게 가져간다. 무더운 여름철엔 기력을 북돋우는 보양 반찬과 입맛 살리는 별미에 집중한다. 그중에서도 ‘닭곰탕과 전복밥’ 세트는 손님들 사이에서 늘 인기다. 진한 국물의 닭곰탕은 허한 속을 달래주고, 미역과 전복 내장을 함께 넣어 지은 전복밥은 고소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낸다.

반찬이 지겹다는 손님들에겐 ‘땅콩버터오이무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이의 시원한 아삭함과 땅콩버터의 고소한 조화가 생각보다 훌륭하다. 식탁에 오르면 눈길을 끌고, 입에 넣으면 다시 한 번 놀라게 만든다.

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여름 반찬 한 상. 가족을 위한 엄마의 마음이 담긴 반찬들로 하루의 피로를 녹여줄 시간이다. 그 따뜻한 식탁의 풍경을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격파! 중식로드]
해물 쟁반짜장, 민물장어 팔보채, 중식으로 즐기는 여름 보양식, 화끈한 불맛과 매콤한 향으로 이열치열! 

여름철 기운이 빠질 때, 매운맛과 불맛으로 입맛을 살려줄 중식 한 접시만큼 든든한 게 또 있을까. 오늘 <격파! 중식로드>에서는 무더위도 물리치는 강렬한 한 끼, 화끈한 중식 보양식을 찾아 나섰다.

첫 번째 메뉴는 '해물 쟁반짜장'이다. 겉보기엔 얼핏 해물 볶음짬뽕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짜장면이 그 속에 숨어 있다.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을 매콤하게 볶아 짜장면 위에 올린 이 메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고추기름에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볶아 매운맛을 더했고, 해물 볶음 특유의 불향까지 살아 있다.

두 번째로 소개된 메뉴는 '민물장어 팔보채'다. 국내산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이 음식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전복, 해삼, 관자, 새우, 오징어 등 바다의 풍성함이 그대로 담긴 팔보채에, 새송이와 청경채, 브로콜리, 은행까지 더해 씹는 맛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핵심은 장어 조리법이다. 20년 경력의 김형욱 주방장은 양념한 장어에 직접 짜낸 대파 기름을 바르고, 고운 후추를 뿌려 불 위에서 구워내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살렸다. 마무리로 얹는 생강채는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며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날 듯한 두 가지 여름 중식 보양식. 원기를 채우고 속을 든든히 하고 싶다면, 이열치열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늘의 중식 한 상을 <격파! 중식로드>에서 만나보자.


[대한민국 보물정원]
스트레스와 우울을 이겨낸 바닷가 정원, 꽃과 함께 피어난 새 삶

경남 통영의 조용한 마을에는 바다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박루디아(57세) 씨다. 통영 토박이인 루디아 씨는 인생의 굴곡을 여러 번 겪었다. 천연염색, 고깃집, 일식집 등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18년 전, 사업 실패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 고비를 넘기기 위해 루디아 씨는 결단을 내렸다. 통영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지금의 부지로 이사를 오고, 이곳에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이사 기념으로 어머니가 심어준 단풍나무 두 그루가 시작이었다. 손수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면서 루디아 씨는 몸과 마음이 조금씩 회복됐다고 한다.

자연을 늘 좋아했던 그는 정원을 일구는 일에 큰 위안을 얻었다. 목수국, 백합, 패랭이꽃 등 다양한 여름 꽃들이 피어나는 정원은 어느새 통영에서 소문난 명소가 되었다. 시원한 바다와 꽃의 조화가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2년 전부터는 서울에서 살던 자녀들까지 내려와 함께 지내고 있다. 가족이 함께 가꾸는 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빛깔로 채워지며, 루디아 씨의 지난 세월을 보듬어주는 쉼터가 되었다.

마음을 다쳐본 사람만이 아는 회복의 시간. 그 시간을 꽃과 바다와 함께 보낸 박루디아 씨의 이야기를 <대한민국 보물정원>에서 들어보자.


[신박한 네바퀴 여행]
품바 인생 20년, 부부가 떠나는 흥과 쉼이 있는 차박 여행

신연수(59세), 봉희섭(61세) 부부는 전국을 무대로 품바 공연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공연을 따라다니다 보면, 숙소 문제는 늘 고민이었다. 두 사람의 본 거주는 제주도지만, 육지 공연을 위해선 항상 숙소를 찾아야 했다.

아내 연수 씨는 깔끔한 성격으로, 어디를 가든 바닥에 깔 이불부터 덮는 이불, 베개까지 전부 챙겨 다녔다. 하루 묵는 숙소도 직접 청소하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렇게 피곤한 날들이 이어졌고, 숙소비만 해도 연간 천만 원이 훌쩍 넘었다.

불편함을 견디다 못해 결국 부부는 차박에 눈을 돌렸다. 처음에는 승합차를 이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화장실과 싱크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래서 중고 25인승 버스를 4,300만 원에 구입해 캠핑카로 개조하게 되었다.

1년 보험료는 30만 원 수준이고, 기름값은 2주에 한 번 10만 원 정도면 충분하다. 공연 인생과 차박이 찰떡궁합이 된 지금, 두 사람은 “이제야 제대로 된 생활을 찾았다”고 말한다.

오늘은 품바 공연을 마친 뒤, 팬들과 함께 캠핑을 즐긴다. 노래하고 춤추고, 불멍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두 사람. 흥을 가득 실은 이들의 신명 나는 차박 여정을 <신박한 네바퀴 여행>에서 함께 따라가 보자.


기사 이미지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