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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초동' 염혜란, 반전 매력

이다겸 기자
2025-07-13 09: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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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초동' 염혜란, 반전 매력 tvN 

알고 보니 귀엽고,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의 배우 염혜란이 서릿발 같던 카리스마 뒤에 숨겨왔던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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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염혜란, 카리스마 벗고 사랑스러움 장착…'우리 고문님'의 반전 매력 tvN 

지난 12일 방송된 ‘서초동’에서 김형민(염혜란 분)은 마침내 오랜 꿈이었던 자신의 이름을 내건 ‘형민 법무법인’의 고문으로 화려하게 새 출발을 알렸다. 고문이라는 직함을 얻게 된 형민의 밝고 순수한 반전 면모는 극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 고문님’의 탄생을 예고했다.

앞서 형민은 자신의 건물에 입주한 법무법인과 법률사무소의 단일 법인 합병을 추진하며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바로 새로 탄생할 ‘법무법인 형민’의 고문직을 자신에게 내어달라는 것이었다. 건물 4층 전체를 변호사들을 위한 휴게실로 제공하겠다는 통 큰 제안과 함께 마침내 얻어낸 고문 자리에, 형민은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행복한 얼굴로 벅찬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임명장을 소중히 바라보며 환희를 감추지 못하고, 또렷하게 이름이 박힌 명패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그의 반짝이는 눈빛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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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염혜란, 카리스마 벗고 사랑스러움 장착…'우리 고문님'의 반전 매력 tvN 

특히 “어우, 센 척하느라 너무 힘들었어”라는 형민의 솔직한 속마음 고백은, 그동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포스로 주변을 압도했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낡은 노트에 빼곡히 적어두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내 이름으로 된 법무법인 갖기’를 실현한 형민이 홀로 사무실에 남아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어설픈 춤까지 추는 장면은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환기시키며 신선한 활력을 더했다.

그가 이룬 버킷리스트와 함께, 이루지 못한 채 남겨진 목록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은 소원 중에는 ‘사법고시 합격하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단념한 듯 조용히 그 항목을 지워내는 모습은 그의 오랜 꿈 역시 변호사였음을 짐작하게 했다. 고문으로서 그가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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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초동' 염혜란, 반전 매력 tvN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사랑스러운 귀여움을 장착한 염혜란의 유쾌한 변신은 시청자들로부터 단숨에 ‘우리 고문님’이라는 애칭을 얻어냈다. 강렬한 아우라를 자연스럽게 걷어내고 그 안에 숨겨두었던 사랑스러움을 한껏 발산한 염혜란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극의 흐름에 경쾌한 리듬을 더한 염혜란의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주가 ‘서초동’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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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서초동'에서 배우 염혜란이 연기하는 김형민 캐릭터가 반전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건물주였던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형민 법무법인'의 고문이 된 후, "센 척하느라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숨겨왔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버킷리스트였던 '내 이름의 법무법인 갖기'를 이루고 홀로 춤을 추는 등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우리 고문님'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또한, 이루지 못한 꿈 '사법고시 합격'을 지우는 장면을 통해 그의 과거 서사가 드러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