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히트곡 '데시파시토(Despacito)를 부른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DY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 합류했다.
하이브는 12일 라틴 아메리카가 '레게톤 슈퍼스타' DY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DY는 하이브에 영입 동시에 신곡 '손리에레'(Sonriele)를 발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대디 양키라는 활동명으로 잘 알려진 DY는 라틴 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티스트다. DY는 1995년 데뷔해 2004년 '가솔리나'(Gasolina)로 라틴아메리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레게톤 열풍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루이스 폰시(Luis Fonsi)와 함께 제작한 '데스파시토'(Despacito)로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를 16주 연속 차지하며 라틴팝의 세계화를 주도했다.
인기절정에 있던 DY는 2022년 일곱 번째 정규앨범 'Legendaddy'와 함께 이뤄진 투어, 2023년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DY가 하이브에 합류한 것은 방식혁 하이브 의장과 하이브라틴 아메리카의 끈질긴 설득이 주효했다. 방 하이브 의장 그와 직접 만나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과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 교감했다. 특히 DY의 향후 글로벌 활동 계획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에 나온 DY의 신곡 '손리에레(Sonriele)'는 스페인어로 '웃음을 건네라'는 뜻이다. 이 곡에 DY의 성찰과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겼다고 하이브 관계자는 설명했가.
DY는 "삶은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웃어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누구에게도 자신의 기쁨을 빼앗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이브에 DY가 합류, 하이브의 라틴 음악 시장 내 영향력 확대가 진행될 전망이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앞서 멕시코의 전설적인 록 밴드 '카페 타크바'의 메메 델 리얼(Meme del Real)도 영입했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혀싸. 5인조 글로벌 보이그룹 멤버를 뽑는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오는 8월 공개되고, 미국 대표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TELEMUNDO)와 공동 기획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Pase a la Fama(파세 아 라 파마)'가 지난 6월 첫 방송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다.
앞서 하이브는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23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레코딩, 음원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 기획 등 음악 전반에 걸쳐 활동해 온 엑자일 뮤직을 인수해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아시아, 영어권, 스페인어권을 연결하는 삼각 축을 완성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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