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하우스 오브 걸스’의 율이 3라운드 경연 후, ‘데스매치’ 끝에 최초의 탈락자가 되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앞서 ‘R&B 팀’ 서리X지셀, ‘포크 팀’ 아라X키세스, ‘K-POP 팀’ 뷰X유아, ‘발라드 팀’ 시안X영주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3라운드 ‘원 미션’을 마친 가운데, 이날 율X밤샘이 ‘밴드 팀’으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윤도현 밴드의 ‘흰수염고래’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극과 극’ 평가가 나왔다.
‘아티스트 메이커’ 양동근(YDG)은 “율 씨는 ‘바다’ 같았고, 밤샘 씨가 ‘흰수염고래’ 같았던 무대였다. 왜 울컥했는지 모를 만큼 좋았다”고 극찬했지만, 김윤아는 “‘밴드 팀’이라기보다는 ‘발라더’의 무대 같았다”고 지적한 것. 이렇게 3라운드 ‘원 미션’이 종료됐고, ‘매니징 디렉터’ 겸 MC 이이경은 다섯 팀의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아라X키세스의 ‘포크 팀’이었고, 시안X영주의 ‘발라드 팀’, 뷰X유아의 ‘K-POP 팀’, 서리X지셀의 ‘R&B 팀’이 2~4위를 차지했다. 최하위 팀이 된 율X밤샘의 ‘밴드 팀’은 ‘데스매치’를 치르게 됐다. 이이경은 “30분 안에 진정성을 담아 ‘데스매치’ 무대를 꾸며달라”고 주문했으며, 율이 선공에 나섰다. 그는 권진아의 ‘Raise up the flag’를 파워풀하게 열창했다.
자신감 넘치는 무대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고, 밤샘 역시 기죽지 않고 크러쉬의 ‘Hug Me’를 그루브 넘치게 소화했다. 김윤아-양동근-신용재-소유는 “너무 어렵다”며 탈락자 선정에 난색을 표했다.
율이 퇴장하자, 이이경은 “다음 4라운드 미션은 ‘나의 노래’다. 지금 여러분에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신곡이 주어졌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를 만들어 달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하오걸 뮤지션’들은 “(작사는) 밥 먹듯이 하던 거라 전혀 떨리지 않는다”, “재밌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드디어 4라운드 ‘나의 노래’ 경연 날이 찾아왔다. ‘아티스트 메이커’ 4인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이이경은 “대중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미션이다. 심사 기준은 가사 전달력과 곡 해석력, 가창력”이라고 밝혔다. 김윤아는 “음악에 있어서 작사는 곡에 영혼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이들의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직후, 첫 주자로는 2, 3라운드 ‘타이틀 뮤지션’에 등극했던 아라가 나섰다. 무대에 앞서 아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카페로 자신의 절친들을 불러 고민 상담을 했다. 또한 이들 앞에서 작은 라이브 무대를 꾸미며 절친들의 응원과 조언을 받았다. 힘을 얻은 아라는 ‘나의 미션’ 무대를 열정적으로 꾸몄는데, 무대 후 소유는 “연이은 ‘타이틀’로 약간 긴장감이 없어지셨나 싶었다. 가사 표현력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아티스트 메이커’들이 준 점수 중 ‘최저점’이 공개됐는데, 아라는 ‘50점’이란 숫자가 화면에 뜨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저의 전달력이 많이 부족했던 무대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김윤아는 “가사를 보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평했고, 신용재는 “긴장을 좀 하신 것 같다. 그래도 노래는 안정적으로 부르셨다”고 말했다. 뒤이어 공개된 서리의 최저점은 ‘44점’이었다. 서리는 눈물을 쏟으면서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못 보여드려 속상하다”고 무대공포증을 토로했다.
한편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노래’ 경연으로 맞붙은 ‘하오걸 아티스트’ 9인의 치열한 무대와, ‘타이틀’ 자리에 오를 3인의 정체는 오는 7월 4일 밤 11시 방송하는 ENA ‘하우스 오브 걸스’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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