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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유기견 바다, 캐나다로 떠난 사연

이진주 기자
2025-06-27 09: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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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제공: SBS)

SBS ‘TV동물농장’이 국경을 넘어 따뜻한 가족을 만나게 된 유기견의 감동 실화를 전한다.

오는 29일 방송에서는 15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캐나다에 입양된 강아지 ‘바다’의 특별한 여정을 조명한다.

바다는 유기견 구조 활동을 이어온 강태 씨가 지난겨울 구조한 리트리버 ‘다다’의 막내 새끼로, 총 10남매 중 마지막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후 강태 씨의 보살핌 아래 자라던 바다는, 캐나다 캘거리에 거주 중인 입양자 가족에게 보내지기로 결정됐다. 강태 씨는 “바다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직접 데려다주기로 했다”며 바다와의 이별을 준비했다.

새 가족 솔재·솔유 형제가 기다리는 캘거리에 도착한 강태 씨와 바다, 따뜻한 환영 속 설레는 첫날을 맞이하는데.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 동물등록제에 따라 병원과 시에 서둘러 동물 등록을 마친 뒤, 캐나다시민증(?)이 생긴 바다의 첫 일과는 바로 솔유와 함께 등교하기다. 강아지와 함께 학교를 가는 게 솔유의 간절한 소원이었다는데. 그러고 보니, 등굣길엔 너도나도 반려견과 함께다. 안전상의 이유로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은 우리네 등굣길과 사뭇 다른 캐나다의 일상 풍경, 그뿐만 아니라 캘거리 시내엔 뛰어난 자연풍광이 펼쳐지는 대형 공원을 포함해 150여 곳의 ‘오프리쉬’ 구역이 있어,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강아지와의 외출이 흔한 이곳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하나의 가족으로 존중받는 삶이 자연스럽다. 낯설지만 따뜻한 환경 속에서 바다가 어떻게 적응해가는지, K-강아지의 글로벌 입양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국경을 넘어 전달된 생명과 사랑의 메시지, SBS ‘TV동물농장’은 오는 6월 29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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