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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뜨거운 호응 속 최고 6.0%

한효주 기자
2025-06-27 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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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견우와 선녀’ (제공: tvN)

‘견우와 선녀’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표 ‘설렘부적’ 효력은 강력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뜨거운 호응 속 첫 방송됐다. 박성아의 설레고도 오싹한 첫사랑 사수 액운 퇴치 대작전에 단 2화 만에 시청자 반응이 폭발한 것. 지난 2화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6.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최고 2.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1위를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용하기로 소문난 ‘천지선녀’로 이중생활 중인 박성아(조이현 분)와 죽을 운명을 가진 배견우(추영우 분), 또래 친구들처럼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인 다른 듯 닮은 이들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은 시작부터 쌍방 구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 휴먼, 오컬트, 스포츠 등 복합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김용완 감독, 양지훈 작가의 말처럼 ‘첫사랑’ 배견우를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박성아의 신통방통한 활약은 유쾌한 설렘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색다른 캐릭터에 매력과 공감을 극대화한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의 케미스트리에 열띤 호응이 쏟아졌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컷은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의 화기애애하고 풋풋한 순간을 담아 설렘을 더한다.

조이현은 자신의 법당으로 거꾸로 들어선 운명의 ‘첫사랑’ 배견우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성아’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야무지고 거침없는 직진은 고구마 1도 없는 도파민을 무한생성한 일등공신. 고교생 무당 ‘천지선녀’ 박성아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오프닝 칠성굿 장면을 위해 전문가와 디테일을 맞춰보는 조이현의 진지한 얼굴에서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

추영우는 액운을 타고난 ‘배견우’로 완벽 변신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세우는 슬픈 고슴도치”라고 배견우 캐릭터를 설명한 추영우. 평생 액운에 시달려 웃음도 꿈도 잃고, 혹여 자신의 불운에 휩쓸릴까 곁을 내주지 않는 배견우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풀어내 또 하나의 ‘인생캐’ 경신을 기대케 했다. 리허설에도 감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몰입하는 추영우의 열연 모먼트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한다.

특히 유일한 안식처였던 할머니 오옥순(길해연 분)이 세상을 떠나 혼자 남겨진 배견우가 큰 터닝포인트를 맞은 만큼, 추영우의 변화무쌍한 열연에 기대가 쏠린다.

박성아 한정 다정한 ‘쾌남’ 표지호로 열연한 차강윤 역시 진가를 발휘했다. 극 중 표지호는 박성아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친구다. 박성아의 못 말리는 첫사랑 사수 액운 퇴치 대작전이 못마땅하지만, 박성아가 위험해질세라 도움을 자처하는 차강윤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매력은 설렘을 자극했다.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찐’친 티키타카 역시 재미를 더했다. 조이현과 모니터 삼매경에 빠진 차강윤의 진지한 얼굴은 ‘표지호’가 첫사랑 사수 액운 퇴치 대작전에 어떤 변수로 활약할지 기대를 높인다.

귀신도 홀리는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의 비주얼 케미스트리와 연기 시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머리를 맞대고 브이 포즈를 취해 보이는 상큼한 단체샷부터 카메라를 향한 ‘심쿵’ 눈맞춤까지,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죽을 운명을 가진 배견우와 이를 막으려는 박성아, ‘험’한 첫사랑을 시작한 친구를 위해 액운 퇴치에 동행한 표지호까지 과연 세 사람이 운명을 바꾸고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견우와 선녀’ 제작진은 “‘견우와 선녀’ 3, 4화에서는 혼자 남겨진 배견우를 지키기 위해 인간부적이 되기로 결심하는 박성아의 신통방통한 활약이 본격화된다”라면서 “밀어내면 더 성큼 다가오는 박성아로 인해 달라질 배견우의 설레는 변화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3화는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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