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솔사계’에서 ‘솔로나라’ 경력자들의 요동치는 ‘A/S 로맨스’가 펼쳐졌다.
26일(목)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거제도 절경 데이트’에 이어 ‘사계 데이트’로 한층 복잡해진 ‘솔로민박’의 러브라인이 공개됐다.
25기 영수는 “저란 사람이 재밌고 장난만 치는 줄 알았는데, ‘이 친구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다.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17기 옥순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25기 영수는 24기 정숙을 찾아갔다. 이어 그는 진지하게 “전 항상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났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저한테로) 돌리기도 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어필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25기 영호와 러브라인을 형성해가고 있는 24기 정숙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이에 24기 정숙도 “알겠다”며 그의 마음을 접수했다.
복잡한 러브라인 속, ‘사계 데이트권’ 미션이 시작됐다. 각종 미션을 통해 6기 현숙, 25기 영수, 17기 옥순, 24기 영수, 24기 광수가 차례로 ‘사계 데이트권’을 따냈다. 직후, 24기 광수는 17기 옥순을 찾아가 “내일 아침, 같이 러닝하고 싶다. 그리고 ‘사계 데이트권’을 17기 옥순님에게 쓰겠다”고 박력있게 대시했다. 6기 현숙도 23기 영호와 단 둘이 대화를 하면서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23기 영호는 “원래 6기 현숙님에게도 관심이 있었지만 (4기 정수님이 6기 현숙님에게 직진하는 걸 아니까) ‘타이밍’이 지금은 좀 그렇다”고 돌려서 거절의 의미를 전했다. 이를 캐치한 6기 현숙은 다시 4기 정수에게 가서 “(23기 영호님과) 얘기해보고 싶어서 얘기해봤다. ‘사계 데이트권’은 4기 정수님에게 쓸 것”이라고 알렸다.
4기 정수는 “진짜냐? 당연히 23기 영호님에게 쓰는 줄 알았는데”라며 고마워했다. 6기 현숙은 4기 정수와 헤어진 뒤, 제작진 앞에서 “꼭 이성적인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사계 데이트권’을 써야 한다고는 생각 안 했다. 고마운 마음도 마음,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마음이다. 그 마음을 ‘사계 데이트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21기 옥순은 24기 정숙 등에게 복잡한 속내를 토로했다. 그는 “행복한데 속에서 울컥하는 거다. 너무 미안하니까. 두 남자 중 한 사람에게 상처를 줄까 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급기야 오열을 터뜨린 그는 갑자기 24기 영수가 방으로 찾아오자 다급히 눈물을 닦았다. 그런데, 24기 영수는 21기 옥순이 아닌 24기 정숙에게 ‘사계 데이트’ 신청을 했다.
직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4기 정숙님이) 저를 (호감 순위에서) 배제하지 않는 것 같아서 한 번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5기 영수도 고민 끝에 24기 정숙에게 ‘사계 데이트’를 신청했다.

다음 날 아침, 24기 광수는 ‘모닝 러닝’을 하기 위해 17기 옥순을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달리기를 하면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기 광수는 “왜 아직 결혼을 안 하셨냐?”는 17기 옥순의 질문에 “직장에 변동이 좀 있었다. 이직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래도 주위서 결혼을 하다 보니까,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생겼다”고 답했다. 17기 옥순은 “저도 17기 동기들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결혼을 하니까, 그걸 보고 ‘아, 나도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웃었다.
21기 옥순은 “마음이 심란하다. 어제의 ‘다대일 데이트’를 내가 만든 것 같아서”라고 속상해했다. 23기 영호에게 마음이 더 있는데, 24기 영수에게 여지를 준 상황에 대한 자책감을 드러낸 것. 직후 21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4기 영수님이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이성적 호감으로 치자면 한 40% 정도?”라고 고백했다.
17기 옥순이 나가자, 24기 정숙이 21기 옥순을 찾아왔다. 21기 옥순은 3차 오열하면서 23기 영호의 뜨뜻미지근한 반응 때문에 힘든 속내를 꺼냈다. 이에 24기 정숙은 23기 영호를 찾아가 “지금 21기 옥순님이 방에 혼자 있다”며 대화를 권했다. 하지만 23기 영호는 “25기 영수와 아침 산책을 할 것”이라며 25기 영수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23기 영호는 “21기 옥순님이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멀리 사시니까, (장거리 연애 부담감 때문에) 아예 말도 안 걸게 된다. 제 생각(연애관)을 고칠 만한 부분을 아직까지는 못 찾았다”고 말했다. 대혼돈에 빠진 ‘솔로민박’의 상황 속,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사계 데이트’에 들어간 4기 정수가 돌연 “미안해”라며 6기 현숙 앞에서 오열하는가 하면, 24기 광수가 17기 옥순에게 “전 클리어해졌다. 17기 옥순님으로!”라고 선포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17기 옥순이 3명의 남성 출연자로부터 선택을 받아 ‘3:1 데이트’를 성사시키며 인기 퀸 자리를 되찾았다. 24기 광수, 25기 영수, 25기 영철이 잇달아 옥순을 택했고, 영철은 일편단심 고백까지 더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17기 옥순은 이들과의 대화에서 미묘한 거리감을 드러내면서도 중심을 지키며 존재감을 빛냈다.
한편 21기 옥순 역시 23기 영호와 24기 영수 사이에서 치열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주목받았다. ‘2:1 데이트’와 각각의 1:1 대화 속에서 두 남성의 관심을 받았지만, 옥순은 “속마음은 영호지만 헷갈린다”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토로했다. 그 외에도 6기 현숙과 4기 정수는 눈물의 대화를 이어갔고, 홀로 남은 19기 정숙은 자책과 자기 위로 속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정숙과 배를 타고 데이트에 나선 25기 영호는 “1순위”라며 직진 고백을 남기며 새로운 핑크빛 전개를 예고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