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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들이 무시했다” 허니제이, 성희롱 발언으로 뭇매… 과거 발언 재조명

박지혜 기자
2025-06-23 06: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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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들이 무시했다” 허니제이, 본인도 성희롱 발언으로 뭇매… 과거 발언 재조명 ©bnt뉴스

'스우파3' 출연 중인 허니제이가 욕설 논란으로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며 ‘내로남불’ 논란이 일고 있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3(이하 ‘스우파3’) 출연진 허니제이가 22일 리액션 영상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허니제이는 전날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한 댄서의 춤을 보며 “저게 춤이야 XX지”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허니제이는 사과문을 통해 “제가 했던 부주의한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당시 상황에 몰입해 상대 댄서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허니제이의 사과 이후 과거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발언이 재조명되며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다. 2022년 7월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허니제이는 자신이 댄서들로부터 받은 무시에 대해 언급했던 바 있다.

당시 허니제이는 “여자가 섹시하게 춤을 추면 댄서들이 무시를 많이 했다”며 “비전문적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고급 섹시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1 때부터 페이를 받고 공연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가니 23년 차로 계산되더라”며 자신의 경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니제이는 이 방송에서 일명 ‘댄서계 국모’라고 불린다고 자신감 있게 말하며 “걸스 힙합이 어느 순간 시들해졌다. 내가 다시 제대로 보여주려 했다. 큰 공을 인정한다”고 자평했다.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내로남불” 논란이 일고 있다. 허니제이가 과거 다른 댄서들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불만을 표했지만, 정작 본인도 다른 댓서를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인은 무시당하는 게 싫어하면서 다른 댄서한테는 저런 식으로 말하네”, “과거에 무시당했다고 하소연하더니 본인도 똑같이 하고 있잖아”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허니제이가 속한 팀 ’범접(BUMSUP)’은 ‘스우파3’ 메가크루 미션에서 1243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Monggyeong(몽경) - 꿈의 경계에서’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는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허니제이와 아이키의 연이은 욕설 논란으로 팀의 이미지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범접은 메가크루 미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과는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합산해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우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엠넷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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