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역대급 특집 3부작 ‘더 리얼’ 편성 확정… 전문가X리스너의 만남이 이끈다
SBS의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심층성과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 역대급 특집으로 돌아온다. ‘특집 : 더 리얼’이라는 타이틀 아래, 그간 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부터 연쇄살인, 사형수의 억울함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3부작으로 구성해, 오는 6월 26일부터 3주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 시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이다.

1부: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 – 대한민국 군 의문사 최악의 미제 사건
6월 26일(목) 방송될 ‘더 리얼’ 1부는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이다.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사건은 경기도에 위치한 맹호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다룬다. 당시 군수 보급관으로 복무 중이던 염순덕 상사는 부대 회식에 참석한 이후, 다음 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군 당국은 자살로 결론지었지만, 유족과 일부 전문가들은 타살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오랫동안 이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스페셜 이야기꾼으로 나서며, 장도연이 리스너로 함께한다. 표창원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현장의 수상한 정황과 새로운 단서를 ‘꼬꼬무’ 제작진과 함께 추적했으며, 이번 방송에서 이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년 넘게 묻혀 있던 진실이 어떤 실마리를 드러낼지 기대를 모은다.

2부: 10+2=연쇄살인마 강호순 – ‘한국의 마지막 연쇄살인범’이 남긴 소름
이번 편에는 당시 강호순과 직접 마주했던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이야기꾼으로 등장하며, 장현성이 리스너로 참여한다. 무엇보다 이 회차에서는 방송 사상 최초로 강호순이 범행을 자백하는 실제 진술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충격과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권일용은 강호순과의 면담에서 느낀 인간 본성의 어둠, 그리고 그가 자백에 이르기까지의 심리를 치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3부: 사형수 오휘웅, 50년의 절규 – 인천 일가족 살인사건의 또 다른 진실
7월 10일(목) 방송될 3부는 “사형수 오휘웅, 50년의 절규”다. 1970년대 초반, 인천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사형당한 오휘웅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사건은 빠르게 결론이 났지만, 오휘웅의 유족은 줄곧 ‘억울한 누명’을 주장해 왔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지금,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며 한국 사법체계에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번 회차에서 스페셜 이야기꾼으로 출연하며, 장성규가 리스너로 참여한다. 무엇보다도 제작진이 오휘웅의 유가족을 어렵게 찾아내고, 당시 가족이 겪은 고통과 오랜 침묵의 시간들을 담아낸 인터뷰가 방송될 예정이라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프로파일러와 변호사, 리스너가 만나는 ‘꼬꼬무’ 사상 최초의 구성
‘특집: 더 리얼’ 3부작은 단순한 재연이나 설명에 그치지 않는다. 표창원, 권일용, 박준영이라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파헤친 사건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를 포함해 강승윤, 옥자연, 장예원, 김태균, 류수영, 에스파 윈터 등 리스너로 나선 유명인들과 함께 생생한 대화를 통해 사건의 본질을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한다.
기존 ‘꼬꼬무’가 이야기꾼들이 공부한 내용을 친구처럼 나누는 포맷이었다면, 이번 3부작은 전문가가 직접 현장감을 담아 전달하고 리스너가 질문하고 반응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더 리얼’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실제에 더욱 가까운 형식으로 진화했다.
‘꼬꼬무’ 제작진은 이번 특집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연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순덕 상사의 죽음, 강호순의 악행, 오휘웅의 절규. 각각의 사건들은 우리 사회가 놓쳐선 안 될 진실의 조각들이며, 우리는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SBS ‘꼬꼬무 – 특집 더 리얼’은 지금껏 ‘꼬꼬무’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과 깊이로 시청자에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사건 현장을 오랫동안 추적하거나, 범인과 마주해 심리를 파헤쳤던 전문가들이 직접 이야기꾼으로 나서면서, 사실의 무게와 그날의 긴장감까지 고스란히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스너로 자리한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등 기존 이야기꾼들이 전문가에게 질문을 던지고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은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호순의 자백 장면이 방송 최초로 공개되고, 50년간 묻혀 있던 사형수의 목소리가 드러나며 우리 사회가 지나쳐온 진실에 다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이 던지는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범죄 해결을 넘어, 사회와 정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이며, 진정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SBS ‘꼬꼬무 – 특집 더 리얼’은 오는 6월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리얼한 이야기, 그날의 진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