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계획2’ 박정수가 전현무-곽튜브와 함께한 충남 먹트립에서 완전 프리한 예능 감각을 뽐냈다.
‘49번째 길바닥’인 충청남도 당진에 뜬 전현무-곽튜브는 첫 끼로 ‘닭개장’을 먹으러 갔다.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이 맛집에서 두 사람은 ‘단일 메뉴’인 닭개장을 영접해 먹방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청양고추와 후추를 붓다시피 때려 넣으며 ‘맵부심’을 부렸고, 이 모습에 곽튜브는 “주변에서 형에 대해 물어보면 ‘매운 맛에 味친 사람’이라고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닭개장으로 배를 뜨끈하게 데운 뒤, 전현무는 “두 번째 음식은 시원한 콩국수”라면서 “오늘의 먹친구는 시트콤계 대모!”라고 귀띔했다. 직후, 두 사람은 ‘먹친구’ 박정수를 만나 당진에서 유명한 ‘쑥 콩국수’ 맛집으로 이동했다. 박정수는 자리에 앉자마자 빗을 꺼내 머리를 매만지는 프리한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겼다.
이를 본 곽튜브는 “풍성한데 전부 본인 머리시냐”고 물었고, 박정수는 “다 내 머리지~”라며 “몸이 건강한 편이다. 우리 바깥분이 내가 100m를 재빨리 달려오니까 ‘잘 뛰네’라면서 놀라더라”며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이자 드라마계의 거장인 ‘24년 연인’ 정을영 PD를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박정수는 “연기하신 지 몇 년 됐냐”는 질문에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1972년에 입사했다. 현재 동기는 (고)두심이랑 이계인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이계인 선생님이 선생님을 짝사랑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박정수는 “그때 난 학교 다니고 방송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이때, 깻가루가 소복하게 뿌려진 ‘쑥 콩국수’가 나와, 세 사람을 감동케 했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정을용 PD님과는 작품을 찍다가 만나신 거냐”고 돌발 질문했다. 박정수는 “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를 찍으면서 만났는데 (정을영 PD가) 하도 약을 올려서 내가 화를 좀 잘 냈다. 그런데 그게 작전이었나 보다”고 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잠시 후, 세 사람은 충남 태안의 고즈넉한 동네에 도착해 ‘향토 음식’인 우럭젓국, 게국지와 간장-양념 게장을 주문했다. 이중 알이 꽉 찬 게장을 연거푸 흡입하던 박정수는 “내가 엄마 역할로 ‘전현무계획2’에 고정으로 들어오면 어떨까?”라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후 박정수는 “근데 현무 씨는 여자들이 느끼기에 손해 볼 것 같지 않고, 자기부터 생각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라고 전현무를 둘러싼 ‘결혼 편견’을 시원하게 말했다. 전현무가 당황스러워하자 박정수는 “그래도 (현무씨가) 5년 안에는 결혼 할 것 같다”고 훈훈하게 분위기를 정리했다.
한편 충청남도의 남은 보물 맛집을 찾아나서는 전현무와 곽튜브의 먹트립 현장은 오는 27일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 35회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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