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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걸’ 키세스 극찬→서리X지셀 혹평

박지혜 기자
2025-06-21 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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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걸’ 키세스 극찬→서리X지셀 혹평 (사진: ENA)

ENA ‘하우스 오브 걸스’의 키세스가 ‘아티스트 메이커’들에게 처음으로 극찬 세례를 받아 감격의 눈물을 쏟은 반면, 1-2라운드 ‘타이틀 뮤지션’이었던 서리-지셀은 반전 혹평으로 ‘멘붕’에 빠져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ENA ‘하우스 오브 걸스’ 5회에서는 ‘언타이틀 뮤지션 10인’ 밤샘-뷰-서리-시안-아라-영주-유아-율-지셀-키세스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최초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3라운드 ‘원 미션’에 돌입하는 현장이 그려졌다. 이들은 ‘K-POP’부터, ‘R&B’, ‘포크’, ‘발라드’, ‘밴드’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며 안방에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한 전율과 귀호강을 선사했다.

앞서 뜨거웠던 2라운드 ‘힙합 컬래버레이션’을 성료한 ‘언타이틀 뮤지션’ 10인은 다시 ‘하우스’에 모였다. 2라운드 ‘타이틀’에 등극한 서리-아라-율은 푸짐한 배달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즐긴 반면, 나머지 7인은 즉석밥과 김으로 끼니를 대충 떼웠다. 자존심이 상한 지셀은 “밥상머리를 엎고 싶었다. 다음 경연 때, 내가 ‘타이틀’이 되면 서리-아라-율은 진짜 큰일 날 것!”이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극과 극’ 분위기 속 식사를 마친 이들은 거실 TV에 깜짝 등장한 ‘매니징 디렉터’ 겸 MC 이이경의 3라운드 미션 설명에 집중했다. 이이경은 “이번 미션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원 미션’이다. 1위를 차지한 단 한 팀만 ‘타이틀’이 되며, 처음으로 ‘하우스’를 떠나게 될 탈락자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가 충격에 빠진 상황 속, 3라운드에서 다섯 팀이 선보일 장르가 발표됐다. K-POP, 포크, 밴드, 발라드, R&B 장르를 놓고, ‘언타이틀 뮤지션’ 10인은 누구와 팀을 이뤄 어떤 장르에 도전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서리는 “장르보다는 지셀 언니를 믿고 따라왔다”며 지셀이 선택한 R&B 팀으로 갔고, ‘퍼포먼스 강자’인 유아는 K-POP을 선택해 뷰와 팀을 이뤘다. 키세스는 아라와 포크 팀으로 뭉쳤으며, 밴드 장르에는 밤샘, 시안에 이어 율까지 몰려 난감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때 율은 “사실 제게 ‘3라운드 장르 선택권’ 베네핏이 있다”며 앞서 2라운드 때 획득한 베네핏을 사용하겠다고 알렸다. 뒤이어 그는 파트너로 밤샘을 택했고, 시안은 눈물을 머금고 영주가 있는 발라드 팀으로 이동했다.

며칠 뒤, ‘아티스트 메이커’ 김윤아-양동근(YDG)-신용재-소유가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MC 이이경은 “세 번째 경연은 ‘원 미션’이며, ‘하오걸’ 뮤지션들이 MR이 아닌 라이브 세션으로 무대를 꾸민다”고 선포했다. 또한, 그는 “3라운드에서 최저점을 받은 한 팀은 ‘데스매치’를 치러야 하고, 두 사람 중 한명은 ‘하오걸’을 떠나게 된다”고 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직후, R&B 팀 서리X지셀이 ‘원 미션’의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As Time Goes By)’를 재해석한 듀엣 무대를 화려한 화음과 함께 선보였다. 무대 후 김윤아는 “두 분의 가창 스타일에서 리듬과 블루스를 찾을 수 없었다”고 냉정하게 꼬집었고, 소유는 “서로 싸우는 느낌이었다. 팀워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예상외의 혹평으로 충격에 빠진 R&B 팀에 이어, 키세스-아라가 포크 무대를 들고 나왔다. 미국 교포 출신인 키세스는 한국식 포크 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사전에 아라와 라이브 바까지 찾아갔다. 나아가, 경연곡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가사를 해석하고 토론하면서 자신들만의 감성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은 ‘아티스트 메이커’들의 극찬을 받았다. 김윤아는 “키세스가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칭찬했으며 양동근은 “남녀노소를 다 아우를 수 있는 가수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에 감격한 키세스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다음으로 뷰와 유아가 K-POP 장르를 들고 나와, 엑소(EXO)의 ‘LOVE ME RIGHT’을 열창했다. 중국에서 온 유아는 한국어 가사에 약점이 있어서 정식 무대 전 뷰에게 집중적으로 발음 훈련을 받았는데,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유아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무대 후 양동근은 “두 사람의 케미가 무대를 뚫고 나와, 여기까지 느껴졌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보였다”고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김윤아도 “서로를 위하는 팀워크에 만점을 드리겠다. 유아의 엄청난 노력이 엿보였던 무대”라고 평했다. 뷰는 직후 인터뷰에서 “다른 걸 떠나서 팀워크로 꼭 칭찬받고 싶었는데, 그 부분을 인정받아 뿌듯했다”고 밝혔다.

단 두 팀만을 남겨둔 가운데, 시안과 영주의 발라드 무대가 공개됐다. 앞서 시안은 불안정한 음정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는데 ‘보컬 트레이너’ 출신인 영주는 “상형평준화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네 머리채를 잡고서라도 가겠다”며 시안을 스파르타식으로 훈련시켰다. 시안은 “굉장히 무서운 선생님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도 연습에 몰두했고, 3라운드 경연에서 두 사람은 HYNN(박혜원)의 ‘막차’를 재해석해 불렀다. 두 사람의 물 흐르는 듯한 하모니와 팀워크에 소유는 “영주가 ‘보컬 트레이너’라고 들었는데, 오늘 그 이유를 알았다”며 리스펙 했다. 김윤아는 “가장 불안해 보이는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저의 기우였다. 시안의 노력이 엿보였고, 영주가 파트너를 잘 리드한 것 같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율-밤샘의 무대가 남은 상황 속, 과연 ‘하우스 오브 걸스’를 떠날 첫 탈락자가 누구인지는 27일(금) 밤 11시 방송하는 ENA ‘하우스 오브 걸스’ 6회에서 밝혀진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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