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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보영 인생 체인지에 얽힌 비밀들

한효주 기자
2025-06-20 09: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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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지의 서울’ (제공: tvN)

‘미지의 서울’ 속 인물들의 비밀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유미지(박보영 분)와 이호수(박진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와 한세진(류경수 분)의 로맨스, 가족 간의 드라마뿐만 아니라 내막이 감춰진 여러 가지 사연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유미래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박상영(남윤호 분) 수석이 회사에 복귀하면서 쌍둥이 자매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박상영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유미래를 대신해 근무 중이던 유미지는 아빠와 닮은 박상영의 모습에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그제야 유미지는 아빠와 닮은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 반응할 거냐는 유미래의 질문과 그녀를 둘러싼 소문들, 이 모든 것을 감내했을 쌍둥이 언니의 깊은 상처가 피부로 와닿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유미래가 관련된 일을 함구하고 있어 유미래와 박상영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 게다가 박상영은 복귀하자마자 최태관(정승길 분) 국장, 신경민(이시훈 분) 팀장과 은밀히 내통하며 유미래를 비롯해 유미지까지 곤란에 빠뜨리게 할 계략을 짜 분노를 유발했다.

그러나 유미래 곁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군 유미지, 자신을 돕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친 이호수, 도망친 낙원에서 만난 한세진이 지키고 있기에 다시 용기를 내 싸움에 뛰어들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방송에서 이호수와 염분홍(김선영 분)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염분홍은 사고로 남편을 잃었지만 평생 흉터를 안고 살아야 하는 이호수를 놓지 않았고 이호수는 그런 자신이 짐이라는 부채감을 안고 살아왔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모자(母子)는 자신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까봐 속마음을 훤히 터놓지 못하고 빙빙 돌고만 있어 하나의 가족이자 둘로서 서는 날을 고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어 한세진은 귀농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유미래에게 덤덤하게 고백했다. 전 자산운용사 CIO였던 그는 중요한 일을 처리하느라 할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깊은 죄책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할아버지의 농원으로 내려왔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이상한 소문을 낳았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는 소문이 두려워 숨었던 유미래를 깨우는 말이기도 했다.

한세진의 응원에 용기를 얻은 유미래가 농장에 남는 옵션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농장을 찾아온 윤 이사란 인물의 방문으로 인해 한세진이 미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말이 퍼진 만큼 그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충구(임철수 분)가 로사빌딩 매각 건의 공사 측 변호사가 되면서 수십 년 동안 봉인됐던 김로사(원미경 분)의 비밀도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 이기는 싸움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이충구가 현상월을 언급하며 그녀를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 김로사도 현상월의 이름이 나오자 무섭게 동요했으며 이충구는 현상월이 김로사의 남편을 살해했었다는 것까지 알아내 김로사에게 쉽게 꺼낼 수 없는 사연이 있음을 짐작게 했다.

김로사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하나 더 있었다. 김로사는 유명한 작품을 남긴 시인이지만 현재 김로사는 글을 제대로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 이에 김로사가 어떻게 시를 쓸 수 있었는지 의문이 더해지는 가운데 김로사와 현상월이 오랫동안 품어온 이야기가 하나둘씩 풀릴 이번 주 방송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내일(21일) 오후 9시 20분에 9회가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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