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장마가 시작된 제주를 중심으로 세찬 비가 내렸다.
오늘(14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일요일인 내일(15일)은 2025년 1호 태풍 우딥이 몰고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다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부산에서는 새벽 1시경 한 시간에 61mm의 물벼락이 떨어졌는데, 6월 관측 사상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한 우리나라로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대규모로 남하해오면서 충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오늘 오전 현재 기준으로 제주 진달래밭 255mm, 전주 157mm, 부산 134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반도 남쪽의 열대 수증기가 하층의 강풍을 타고 다량 유입된 가운데, 지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제주와 해안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저녁부터 비는 차차 그치겠치지만, 내일 전국 곳곳에 다시 비 소식이 있다.
2025년 1호 태풍 우딥이 일요일인 내일 중국 남부에서 소멸할 전망이지만, 이 태풍이 남겨놓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올 것으로 예측된다.

일요일과 월요일 내륙을 중십으로 최대 60mm, 제주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장마에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겹치며 대기 불안정으로 내일도 내륙 곳곳에 집중호우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게 여름 장마전선은 제주도에서 시작, 남부는 23일, 중부는 25일쯤 시작한다. 장마기간은 한달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아직 변수가 많지만, 올여름 장마도 예년과 비슷하게 시작해 한 달 가량 이어지고,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 우리나라에는 장마 시작부터 9월까지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 폭탄이 무려 16차례나 기록됐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여러 차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장마철을 대비해 주변 배수구 점검, 농작물 등에도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을 하는게 좋겠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내리는 비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쏟아지겠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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