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전역 직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육군 5사단 포병여단에서 복무했다.
정국은 “경례하는데 손이 너무 떨리더라. 말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정리를 해서 가긴 갔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났다”고 전역식을 회상했다.
지민은 “입대할 때 걱정이 많았다. 훈련소 갈 때 엄청 심란했다. 이 친구(정국)는 좀 괜찮았다. 훈련소에서 5주를 보내는데 하루하루 밥 먹고 괴로워하고 잠들기 전에 괴로워했다. 그때마다 정국이가 힘을 많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대배치 받고 역전이 됐다. 정국이가 하루하루 고통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지민은 “시간이 정말 안 가더라. 일주일이 한 달 같았다. 사람들이 좋은 것과 시간이 안 가는 건 다른 문제”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정국 또한 “체감은 3년”이라고 공감했다.
그는 “(군대를) 가야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고 싶지 않았다. 누가 가고 싶겠나. 의무니까 갔는데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모든 군인들이 쉽지 않을 거다. 조금만 알아줘도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실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또 “입에서 나쁜 말만 계속 나오는 곳이다. 정국이랑 함께 하는 게 좋아서 동반 입대했지만 최전방으로 갈지 누가 알았겠냐. 다들 애처롭게 여기를 왜 왔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정국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았지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지민은”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도 있었고 멤버들도 한 명씩 군대를 가다 보니까 만나지 못한 시간이 길었다”며 “다 같이 본 시간이 엄청 길어졌는데 뭘 또 준비해야겠죠”라고 팬들에게 향후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둘의 전역으로 BTS는 슈가 제외 전원이 모였다. 사회복무요원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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