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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감독 “시즌2보다 더 잔인해졌다”

정혜진 기자
2025-06-04 1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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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출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VIP룸 세트 스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측은 4일 황동혁 감독의 현장 비하인드 스틸과 VIP 룸 세트 스틸을 공개했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 3에 대해 “시즌2보다 더 어둡고 잔인하지만 동시에 꽤 기발하고 유머러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 세트장에 대해 “어린 시절의 분위기와 그들이 처한 암울한 상황과 도덕적인 딜레마들, 그리고 잔인한 운명들을 묘사해 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더불어 황동혁 감독은 “‘우리에게 인간성이 존재하는지, 그 인간성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 능력과 힘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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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출처: 넷플릭스)

함께 공개된 VIP룸 세트 스틸은 더 화려해지고 다채로워진 스케일의 시즌3를 예고했다. 먼저 블랙 대리석을 사용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화이트 대리석을 사용한 VIP룸은 시즌3만의 차별성을 확연히 보여준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불같은 기훈과 달리 차갑고 냉정한 얼음 같은 프론트맨 온도 차이를 화이트 대리석으로 표현해 극명한 대조를 드러냈다”고 전하며 공간에 묻어나는 캐릭터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VIP들이 식사하는 공간에 대해 채경선 미술감독은 “육각형은 굉장히 단단한 도형이고, 신탁 같은 느낌이 있어 그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3의 VIP룸은 은밀한 느낌이 더욱 극대화된 동시에, 참가자들이 목숨 걸고 게임을 진행하는 공간과 극명해진 대조를 보인다. 

또한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든 것들을 망라한 악의 존재는 ‘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초들을 표현하고 디자인할 때 컬러를 다양하게 써서 VIP룸을 구성했다”며 “시즌1에서는 초원의 느낌으로 약육강식의 세계를 드러냈다면 시즌3에서는 화려하지만 위험한 독초를 사용하여 과감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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