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92년 전통! 색다른 맛남
3. 공주 아내와 사는 일꾼 남편
4. 오! 놀라워라~ 실리콘의 무한 변신!

[그날 후] 무너진 도로! 전국 싱크홀 비상!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서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의 깊이는 무려 30m에 달했고,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가 그대로 빠져버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30대 가장은 끝내 숨졌고, 그의 가족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극이 닥쳤다. 불과 18일 후, 이번에는 경기도 광명에서 비슷한 사고가 이어졌다. 사고 현장은 신안산선 철도 공사 구간이었으며, 그곳에서 터널 붕괴가 일어나며 왕복 6차선 도로 전체가 꺼졌다. 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인근 주민들 다수는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숙박업소에서 임시로 머무르고 있다.
부산 사상구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23년부터 2025년 4월까지 이 지역에서는 무려 14차례나 싱크홀이 생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9월에는 트럭 한 대가 싱크홀에 빠졌고, 운전자는 극적으로 구조되었지만 이후 운전대를 잡는 것조차 두려워할 만큼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이처럼 예고 없이 발생하는 사고는 시민들의 일상과 생명, 재산에 큰 피해를 안기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무려 2천 건이 넘었다고 한다.
도심 곳곳에서 땅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싱크홀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가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도로가 보내는 위험 신호, 그리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전조 증상까지 함께 점검해봤다.
[할매 식당] 92년 전통! 색다른 맛남, 우거지갈비탕
천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호두과자다. 여기에 배도 유명하지만, 진짜 천안 사람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건 따로 있다. 바로 92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화순(75)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곳은 1대 사장님인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아 지금까지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긴 세월만큼이나 손맛도 깊고 정성이 가득하다.
이 우거지도 범상치 않다. 배추, 얼갈이배추, 무 잎사귀 등 다양한 채소를 삶고, 다시 얼리고, 또 삶고 다시 냉동시키는 과정을 두 차례나 거쳐야 비로소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식감이 완성된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뚝배기에 푸짐하게 담아내는 것이 이 집의 방식이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할머니표 수제 돈가스다. 일반적인 경양식 돈가스와 달리 이곳은 스프 대신 김치 콩나물국이 함께 나온다. 돈가스 소스도 한국식 감성 그대로 살아있어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92년의 세월을 견디며 변함없이 이어져온 이곳의 맛은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가족이 뭐길래] 공주 아내와 사는 일꾼 남편
충북 청주의 한 산골 마을에서 김기범(68) 씨와 조현아(57) 씨 부부가 살고 있다. 이들 부부는 각각 한 차례의 아픔을 겪은 뒤, 우연한 인연으로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십여 년 전, 기범 씨는 생계를 위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중이었다. 어느 날 현아 씨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맡게 되었고, 그때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결국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졌고, 이후 두 사람은 도심을 벗어나 청정 자연이 살아 있는 산골로 들어가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
산골 생활은 결코 쉽지 않지만, 기범 씨는 젊을 때부터 온갖 일을 다 해봤기에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낸다. 농사짓기, 집 수리하기, 하우스 설치까지 손수 처리하는 진짜 일꾼이다. 반면 현아 씨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성격 탓에 일을 맡기보다는 지시(?)를 내리는 편이다. 요즘처럼 풀이 무성한 계절에는 풀을 베어 토끼 먹이를 주는 일, 텃밭 일, 벌 관리까지 해야 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벌통을 돌보며 직접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는 일도 남편 몫이다.
[오늘 대(大)공개] 오! 놀라워라~ 실리콘의 무한 변신!
화장품부터 스마트폰 케이스, 병원 장비, 건설 현장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는 재료가 있다. 바로 실리콘이다. 그런데 요즘은 실리콘이 주방까지 진출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리콘 주방용품은 조리도구부터 수저 세트, 찜기, 반찬 용기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많이 사용하지만 정작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제작진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실리콘 주방용품 공장을 찾았다. 이 공장에서는 한 달 동안 무려 30만 개의 제품을 만들어내며, 그때 사용하는 실리콘 양만 해도 30톤에 달한다고 한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투명한 실리콘에 색을 입혀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색 원료가 ‘알로’다. 실리콘에 알로, 그리고 백금 촉매를 섞어 하나의 원재료로 만들고, 이걸 기계로 40번 넘게 롤링해야 비로소 1차 작업이 완료된다.
하지만 원재료가 완성되었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실리콘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숙성실’이라는 곳에 하루 동안 보관해야 한다. 이렇게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숙성시켜야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다. 하루가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제품 제작에 들어가는데, 일정한 무게로 잘라 성형 틀에 넣고 굽는 작업을 반복해야 비로소 우리가 알고 있는 실리콘 주방용품이 완성된다.
실리콘 도마부터 수저, 용기까지,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제품은 모양도 색도 가지각색이다. 제작진이 현장에서 직접 만든 도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실리콘 도마’로 탄생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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