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이의 사생활’ 정웅인의 딸 소윤이의 청춘 드라마 같은 사생활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22회에서는 코타키나발루로 가족 여행을 떠난 ‘스타 베이비’ 태하와 일본 오타루 여행을 즐기는 배우 정웅인의 세 딸 삼윤이(세윤, 소윤, 다윤)의 사생활이 그려졌다.
태하 예쁜 엄마를 위해서는 과일이 가득 올라간 화려한 컵케이크를, 다이어트를 하는 아빠를 위해서는 어딘가 휑한 심플한 컵케이크를 만들었다. 이를 들고 태하는 엄마와 단둘이 해변 피크닉을 떠났다. 이때 태하가 공들여 만든 모래성을 촬영 스태프 삼촌이 무너뜨리는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태하는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어”라는 의젓한 말로 삼촌을 오히려 위로해 힐링을 선사했다.
피크닉 중 태하는 엄마를 위해 음료수를 사 오는 심부름에도 도전했다. 마트와 공항에서 이미 심부름을 해 본 경력이 있는 태하는 자신 있게 길을 나섰다. 넓은 숙소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곳을 잘 찾고, 영어로 주문까지 야무지게 하는 태하의 모습이 “진짜 언어 천재”라는 감탄이 나오게 했다. 자기 얼굴보다 큰 코코넛 주스를 무거워하면서도 엄마에게 무사히 배달까지 한 태하. 한층 성장한 듯한 태하의 모습이 랜선 이모-삼촌들도 뿌듯하게 했다.
일본 여행 중 개인 시간을 보내기로 한 삼윤이는 각자의 취향대로 오타루를 즐겼다. 세윤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오르골 가게에서 오르골을 구경했고, 다윤이는 취미인 피아노를 연주해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팁까지 받았다. 미술학도 소윤이는 오타루 운하를 그림으로 남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때 소윤이에게 한 남학생이 다가왔다. 촬영 중인 소윤을 뉴진스 해린으로 착각하고 다가온 남학생 코우키는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를 닮은 훈훈한 외모로 소윤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소윤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그의 제안에 급 데이트가 성사됐다. 나란히 걷는 모습만으로도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았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MC들은 물론 삼윤이의 엄마까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소윤이와 코우키는 SNS 아이디도 주고받으며, 코우키가 한국에 올 때 만나기로 약속했다. 꿈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미 소윤이가 세윤, 다윤이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코우키와 함께 길을 나선 소윤이는 이미 만난 세윤, 다윤이와 거리에서 딱 마주쳤다. 혈육의 사생활을 1열에서 직관하게 된 다윤이는 “잘생긴 분 데리고 와서 부럽다고 생각했다”고, 세윤이는 “능력 좋다고 생각했다”며 “소윤이 광대가 머리에 달려 있더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완전체가 된 세 자매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지난 이야기를 나눴다. 소윤이는 언니의 응원을 받고 코우키에게 먼저 DM을 보냈으나 답장이 오지 않아 좌절했다.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노래를 부르는 소윤이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삼윤이의 엄마는 “아이들이 나에게는 이성에 관한 이야기도 비밀 없이 이야기한다”며 “프랑스에 갔을 때도 한 남학생이 소윤이에게 접근해 한창 설레고 DM하고 그랬었다”며 아빠는 몰랐던 사생활을 꺼내 귀를 쫑긋하게 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소윤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코우키의 답장이 오는 모습이 담겨 삼윤이의 엄마, 아빠는 물론 시청자들의 궁금증까지 자극했다.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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