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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독의 악플러’ 작가 “프로농구 보며 느낀 감정 풀어냈다”

이현승 기자
2025-05-22 15:59:50
‘맹감독의 악플러’ 작가 “프로농구 보며 느낀 감정 풀어냈다” 제공: MBC

MBC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 측이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담 작가의 서면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화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최우수상에 빛나는 완성도 높은 이야기가 현솔잎 감독의 연출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이 가운데 ‘맹감독의 악플러’의 대본을 집필한 김담 작가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 집필 배경과 캐릭터 설정 비하인드, 그리고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까지 전해 눈길을 끈다. 

먼저 김담 작가는 작품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프로농구를 좋아해서 소재로 선택하게 됐다”고 운을 뗀 후 “프로농구의 팬으로서 응원팀을 지지하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구상할 수 있었다”고 전해 드라마 속에서 프로농구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맹공(박성웅 분)과 화진(박수오 분), 두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한 팀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한 팀이 된다면 그 자체로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명은 리그 안에, 다른 한 명은 리그 밖에 있으면 어떨까 상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담 작가는 “현 상황에 고여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고집불통 감독 맹공을 먼저 떠올렸고, 그와 한 팀이 될 또 다른 주인공은 맹공에게 다른 시각을 열어주는 인물이면서 동시에 많은 점이 정반대였으면 했기에 고등학생 악플러로 설정했다”고 설명하며 “이후 두 사람을 어떻게 한 팀으로 만들 것인가에 집중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전해 전혀 다른 두 캐릭터가 선사할 신선한 케미와 티키타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믿고 보는 MBC 웰메이드 단막극의 계보를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김담 작가는 단막극과 농구의 구조적 유사성에 대해서도 언급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담 작가는 “두 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승패를 결정짓는 농구처럼 단막극 또한 2회차 안에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야 한다”며 “무승부가 없는 스포츠라는 농구의 특성 덕분에 모든 에피소드를 확실하게 매듭지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1부는 위기의 맹공을 그린 1쿼터와 맹공과 화진의 신경전을 담은 2쿼터, 2부는 투 맨 게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3쿼터와 두 사람의 성장이 그려지는 4쿼터를 각각 직관한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농구 경기에 빗대어 관전 포인트를 전해 흥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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