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탄금’ 김민기, 이재욱 벙어리 동생으로 존재감 각인

이현승 기자
2025-05-22 10:23:47
‘탄금’ 김민기, 이재욱 벙어리 동생으로 존재감 각인 제공: 넷플릭스

‘탄금’ 김민기가 침묵의 조력자로 활약 중이다.

배우 김민기가 지난 16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첫 등장부터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고 있다.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김민기는 극 중 홍랑의 의형제 ‘인회’ 역을 맡아 극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말을 할 수 없는 인회는 홍랑과의 깊은 유대감과 진한 형제애를 바탕으로 극에 몰입도를 부여하는 인물. 어린 시절의 사건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항상 함께하며 고난과 위기를 함께한다. 인회는 때로는 홍랑의 무모함을 제어하는 균형추이자, 때로는 누구보다 믿음직한 조력자로서 극의 긴장과 온기를 동시에 책임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말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 ‘인회’를 표현하는 김민기의 절제된 감정 연기다. 대사 없이도 눈빛, 표정, 움직임만으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일말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은 장면마다 긴 여운을 남겼고, 캐릭터의 서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김민기는 다이내믹한 액션 장면까지 직접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말 없이 행동으로 서사를 이끄는 인회는 김민기의 탄탄한 기본기와 캐릭터 해석력이 더해져 더욱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김민기는 이재욱과의 브로맨스 케미로도 호평을 이끌었다. 말없이도 통하는 인회와 홍랑 사이에 흐르는 복합적인 감정은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감성을 전달하며 극의 흡입력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장면은 ‘탄금’ 속 감정의 골격을 이루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민기는 그간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신선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확장했다.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입체적인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편 김민기가 출연한 ‘탄금’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