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공부와 놀부’에 출연한 '1세대 아이돌' H.O.T.의 문희준과 그의 딸 '잼잼이' 문희율이 '천상 아이돌 부녀 DNA'를 인증하며 하드캐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문희준-소율의 딸 문희율이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9살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희율이의 모습에 문희준은 "뽀얀 피부와 큰 눈은 저를 닮았다. 엄마를 닮아서 요요는 안 올 것 같다. 아이돌 하기에 정말 좋은 유전자이긴 하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실제 아이돌이 꿈이라는 희율이는 댄스 장기자랑을 선보였는데 아빠의 히트곡인 '캔디'를 비롯해 아이브의 'Rebel Heart'로 요정 같은 매력를 뿜어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하정의 딸 유담이와 듀엣으로 'Rebel Heart' 커버 댄스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문희준은 "10년 안에 두 아이가 한 그룹의 멤버가 되어 있다면 소름 돋을 것 같다"라며 흐뭇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6학년 수학 문제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난이도로 부모들에게 굴욕을 선사한 가운데, 문희준은 자녀의 '숫자 관념'에 대한 교육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계약서 비율을 볼 줄 알아야 한다"라면서 "제일 중요한 건 '6 대 4로 나눴는데 3.3%를 떼면 내 통장에 얼마가 들어오느냐'는 내가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진정한 아이돌 선행학습 클래스로 웃음을 더했다. 또한 문희준은 몸을 사리지 않는 개인기를 통해 아이돌 선행학습을 선사하기도 했는데, 퀴즈 힌트를 얻기 위해 1996년도 데뷔 시절에 선보였던 '엉덩이춤'을 시전, 천상 아이돌 다운 예능감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문희준이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자 속상함에 표정이 어두웠던 희율이는 이내 기분을 풀고, 씩씩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아빠에게 위로의 포옹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급기야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OX 퀴즈에서는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아빠와 각개전투를 선언, 먼저 탈락한 문희준 없이 혼자서 마지막까지 생존하며 '원샷 요정'으로 거듭났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문제로 문희준과 문희율의 '아이돌력'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연MC 특별 문제인 '방과 후 활동' 문항으로,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배우는 K-POP 댄스를 응용해 댄스 동작 설명만으로 가수와 제목을 맞히는 퀴즈였다. 이날 제시된 문제는 아이브의 'Rebel Heart'였고, 오프닝에서 커버댄스를 췄던 희율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문희준은 정답을 외치며 "아이브의 라벨 하트"라고 발음 이슈를 촉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이하정이 "아이브의 레블 하트"라고 정정하자, 문희준은 "전 이걸 이야기한건데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MC 강호동이 스펠링 작성을 요구하자 문희준은 'Label Heart'라는 허무맹랑한 오답을 꺼내 놓으며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희율이는 아빠의 굴욕적인 오답에도 타격감없이 수연MC, 유담이와 함께 3인조로 업그레이드한 'Rebel Heart' 커버 댄스로 피날레 공연을 꾸미며 보는 이들 모두를 엄마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KBS2 ‘공부와 놀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스타 부모들이 초등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퀴즈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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