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손흥민 협박녀’ 20대 여성, 임신 중절 수술 확인…친부 확인은 안돼

송미희 기자
2025-05-19 16:08:05
‘손흥민 협박녀’ 20대 여성, 임신 중절 이력 확인…친부 확인은 안돼 (출처: 유튜브 채널 'MBN News' 영상 캡쳐)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임신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A씨가 지난해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오늘(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병원 기록 등을 통해 공갈 혐의로 구속된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태아의 아버지가 손흥민이 맞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손흥민과 과거 교제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이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손흥민 측으로부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손흥민과 헤어지고 40대 B씨를 만났다. B씨는 A씨와 손흥민의 관계를 뒤늦게 알고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손흥민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B씨는 JTBC '사건반장' 등 일부 언론에 "손흥민이 한국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카톡 및 증거 내용과 수술 기록지를 갖고 있다"고 제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여자친구(A씨) 휴대전화에서 우연히 캡처 사진을 발견했다"며 "거액이 왔다 갔다 한 캡처 사진을 확인했고, 비밀 유지각서 뒷장에 자필로 뭘 쓰고 두 명이 지장을 찍어놨더라"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무슨 사건이 있었는데 낙태해서 비밀유지각서를 썼다고 했다. 내가 (손흥민 선수 측) 에이전시와 비밀유지각서 때문에 통화했다. 그 각서가 기한도 없이 죽을 때까지였고, 배상액은 30억원을 책정해놨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 측은 A씨의 폭로가 선수와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의 실제 임신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초음파 사진 등은 조작된 자료"라고 강조했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