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 내고향’ 김정연이 영암 군민들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했다.
6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전라남도 영암군의 고향버스에 오른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날 김정연은 13남매중 아홉째인 어머니, 양봉업에 종사중인 90세 어르신, 운동부 고등학생들, 취미로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채집하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승객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연 역시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아오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2018년 ‘효(孝) 콘서트’ 무대 준비 도중에 듣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무대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두고 떠날 수가 없었던 김정연은 결국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며 끝까지 노래를 이어갔다.
당시 진행한 ‘효(孝) 콘서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가족’이란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둔 공연이었다. 어르신들을 위해 사비 2천여만원을 들여 준비한 무료 공연이기도 했다. ‘6시 내 고향’에 출연했던 어르신들을 포함해 500분 이상의 관객들 앞에서 김정연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어머니’를 열창했다.
그런 마음이 노래에서도 느껴져서인지 김정연의 ‘어머니’는 최근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역주행 중이다. 진심을 담아 펴낸 에세이집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 버스’도 독자들 사이에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가족들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5월에는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컨텐츠가 진심으로 와닿을 수밖에 없는 덕분이다.
김정연은 “’어머니’를 부를 때 특히 마음이 쓰이는 구절이 있다. ‘힘들 때 불러봅니다. 눈가에 맺힌 눈물을 훔쳐 닦으며 날 보고 가엾다 울지 마세요’ 이 부분이다.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을 참기 힘들다”라며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부모님은 늘 옆에 계실거라고 착각하곤 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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