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남'이 박서진과 지상렬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박서진은 트로트 가수 진해성을 인천 집으로 초대했고, "해성이 형과는 14년 된 형제 같은 형이다. 먼저 다가와 줘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고, 함께 동거까지 했던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해성은 "서진이와 친분을 따지자면 압도적으로 제가 1위이지 않을까"라고 자신하며 '찐친' 사이를 증명했다.
이어 박서진은 진해성과 햇살이 평화롭게 내리쬐는 집 거실에 나란히 누웠다. 박서진은 "옛날에 형이랑 잠깐 살았을 때는 집이 14평 정도 됐었다. 그때 둘이 대자로 뻗을 크기가 아니었다. 지금은 둘이 누워도 남으니까 감회가 새롭더라"라고 털어놨다.
진해성 또한 "서진이네 거실에 눈을 감고 누웠는데 좋은 냄새와 햇빛이 들어오면서 뭔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서진이와 고생했던 시절이 기억나니까 (그런 생각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서진과 진해성은 2011년 박서진이 17살, 진해성이 22살이던 시절 부산의 한 작곡가 사무실에서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두 사람은 선배들로부터 모진 말을 듣고 상처받았다고 전했고, 박서진은 "그래서 더 서로를 의지하게 됐고, 서로 다독여주다 보니까 더 끈끈한 우정이 쌓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후 박서진은 진해성에게 풀코스를 대접하겠다며 동생 효정까지 데리고 강화도로 향했고, 이곳에서 38년 차 중식의 대모 신계숙 셰프를 만났다. 박서진은 "오늘 요리를 배워서 직접 해 먹을 것"이라며 '요알못' 탈출을 다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신계숙 셰프에게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웠다. 특히 신계숙 셰프는 박서진에 대한 팬심으로 특허도 내기 전인 신메뉴 '짜밥면'과 '꽃탕수육' 레시피를 '살림남'에서 최초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요리를 마친 뒤 신계숙 셰프는 자신의 대표 메뉴 동파육을 비롯해 다양한 중식을 세 사람에게 대접했고, 이들은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지상렬은 지난주 김상혁, 김용명과 남성 활력 검사를 마친 데 이어 갯벌로 장어잡이에 나섰다. 한 발자국 떼기도 힘든 갯벌에 들어선 세 사람은 장어 꼬리를 걸고 장어 잡기 대결을 펼쳤고, 과한 의욕은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장어 잡기 대결은 김상혁의 승리로 돌아갔고, 이후 세 사람은 장어구이, 장어탕, 복분자주 먹방을 펼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지상렬은 결혼 10년 차인 김용명에게 결혼 전후의 차이점을 물었고, 김용명은 "제일 중요한 게 아이가 생긴 뒤의 행복감이 이전에 혼자 있을 때와 정말 다르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상혁도 결혼에 대한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특히 재혼에 대한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다 열려 있다"라며 핑크빛 고백을 이어갔고, 세 사람은 서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한편 삶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는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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