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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장난?”… 백종원 ‘백사장3’ 촬영에 누리꾼 분노

박지혜 기자
2025-04-28 07:25:50
“대표가 장난?”… 백종원 ‘백사장3’ 촬영에 누리꾼 분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프랑스 촬영 근황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백종원의 촬영 현장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백종원은 주방에서 마스크와 앞치마, 모자를 착용하고 검은 장갑을 낀 채 고기를 썰고 있으며, 그가 입은 검정색 티셔츠에는 '장사천재 백사장' 로고가 확인됐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회사에 고소고발이 수십 건 걸려있는데 대표가 개인적으로 방송 찍겠다고 몇 주 동안 회사를 비우는 게 맞는 거냐?", "상장사 대표 자리가 장난이야?", "자기 사업장 먼저 돌보고 자숙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가끔 방송이 괴물을 만든다"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식당을 창업해 운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2023년 첫 방송 이후 현재 시즌3 제작 중이다. 백종원은 또한 이달 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첫 촬영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MBC는 백종원이 출연한 '남극의 셰프' 편성을 연기했다가 중단한 상태다. MBC는 "4월 방송을 목표로 촬영했으나, 뉴스 특보와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됐다"며 "정확한 방송 시점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의 여파로 인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빽햄' 선물세트 논란,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가 "백 대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하며 갑질 의혹까지 제기됐다.

더본코리아는 법적 논란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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