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0주년을 맞아 내달 26일 새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그룹 세븐틴이 또 한 번 대담한 도전에 나선다.
세븐틴은 28일 0시 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에 정규 5집 ‘HAPPY BURSTDAY’의 트레일러 ‘DARE OR DEATH’를 게재했다.
본편에서는 불길에 휩싸인 채 낙하하는 ‘데어데블’을 마주한 후, 알 수 없는 충동에 빠진 멤버들이 강렬한 이미지로 그려진다. 불안과 광기를 오가는 이들이 ‘데어데블’ 형상과 겹쳐지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는 두 존재가 결국 하나의 인물임을 암시하는 장치다. 영상은 건물 위에 올라 무언가를 결심한 듯 심호흡하는 원우의 모습과 함께 ‘Choose for yourself. Challenge or Settle(스스로 선택하라. 도전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이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Side A ‘DARE’ 버전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담대하게 도전하는 세븐틴을 보여준다. 두려움을 뚫고 다음 여정을 향해 과감하게 발걸음을 옮긴 이들은 마침내 ‘데어데블’을 받아들이고 완전한 하나로 재탄생한다. 격렬하게 몸을 틀며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폭발하는 불길과 함께 화면을 수놓으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반면 Side B ‘DEATH’ 버전에서는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현재에 머물렀을 때의 결말이 펼쳐진다. 불안과 공포심에 사로잡혀 제자리에 안주하기로 한 이들은 매캐한 연기 속에서 자취를 감춘다. 이어 ‘MISSING’이라고 적힌 실종 전단지가 날아들어 충격을 안긴다.
‘DARE’과 ‘DEATH’ 버전 말미에는 각각 ‘FACE THE CHALLENGE, BURN ANEW(도전에 맞서라, 새롭게 타올라라)’와 ‘WITHOUT CHALLENGE, THERE IS NO NEW BEGINNING(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시작은 없다)’이라는 문장이 등장해 도전과 재탄생을 향한 세븐틴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다.
세븐틴은 앞서 생일(Birthday)과 폭발, 분출, 시작(Burst)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가 결합된 앨범명 ‘HAPPY BURSTDAY’를 공개해 강렬한 재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두 가지 결말을 가진 트레일러가 베일을 벗으며 신보가 어떤 이야기와 음악을 담고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치솟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