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바닥 밥장사’가 우여곡절을 함께 이겨내는 초보 장사꾼들의 성장기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어제(22일) 방송된 JTBC ‘길바닥 밥장사’(연출 김소영, 작가 이언주)에서는 류수영,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가 장사 도중 쏟아진 비, 주문 누락 실수, 바람으로 인한 장소 변경 등의 우여곡절을 함께 이겨내며 돈독해지는 팀워크로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자전거 식당 ‘요리조리’의 장사 2일 차에는 매콤한 해물떡찜, 달콤한 꿀치킨의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을 판매한 가운데 해물떡찜의 재료인 게와 꿀치킨 소스가 동이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류수영은 다른 해물인 새우와 홍합의 양을 늘리고 현장에서 꿀치킨 소스를 빠르게 제조하며 메인 셰프의 든든한 존재감을 뽐냈다.
치킨팀 배인혁과 황광희 역시 손발이 척척 맞았다. 정 많은 황광희가 치킨 크기가 작아서, 손님이 오래 기다려서 등 각종 이유로 정량보다 1조각씩 더 넣어주며 치킨 부족 사태가 벌어졌지만 배인혁은 형을 위해 조용히 치킨을 더 튀겨주며 동료애를 뽐냈다. 특히 주문서가 비바람에 나부껴 떨어지면서 꿀치킨 2개 주문 누락 사태가 발생해도 멤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수습에 나서 위기를 모면했다.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요리조리’는 총 64그릇을 판매하며 첫 장사 판매량인 31그릇보다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손님이 모두 떠난 뒤 멤버들은 열심히 일한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때 장사 내내 비를 맞으며 혼자 홀을 뛰어다녔던 전소미의 눈물이 터졌다. 전소미는 “‘고생하셨습니다’는 말에 벅차서 눈물이 나버렸는데, 내심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한바탕 눈물을 쏟고 숙소로 돌아온 전소미는 멤버들을 위한 과카몰리를 만들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우리가 계속 손님들한테는 음식을 해줬지만 우리끼리 먹은 적은 없는 것 같아서”라며 마음을 전해 에너지를 충전시켰다.
연휴 마지막 날 진행된 세 번째 장사에는 류수영이 셰리 와인, 치즈 누룽지를 킥으로 한 소갈비찜,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사용한 이베리코 삼겹잡채로 대박을 노렸다. 하지만 멤버들은 원래 장사 장소로 정해놨던 산타마리아 해변공원의 거센 바람에 장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 급히 바람이 없는 미나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4시에 장사를 시작하게 돼 과연 목표인 100그릇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JTBC ‘길바닥 밥장사’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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