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오늘N' 우렁이 쌈밥ㆍ굴ㆍ프랑스 와인

최지윤 기자
2025-04-17 16:55:03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8가지 쌈 채소와 고소한 우렁이가 가득한 쌈밥정식
2. 칼집에 강한 특별한 도마를 만드는 전문가
3. 와인으로 알려진 프랑스 보르도의 숨은 매력
4. 흐르는 강물처럼 살고 싶은 섬진강 귀촌 부부

'오늘N' (오늘엔) MBC

[한 끼에 얼마예요?] 8가지 쌈 채소와 고소한 우렁이가 가득한 쌈밥정식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는 단돈 15,000원에 푸짐하고 건강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쌈밥 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봄 기운이 가득 담긴 당귀, 적겨자, 쌈 배추 등 다양한 채소 8가지를 비롯해 제육볶음, 우렁강된장, 각종 반찬까지 곁들여져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는 한 상이 차려진다. 무엇보다 이 식당의 장점은 신선한 쌈 채소를 무한으로 리필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손님들은 원하는 만큼 채소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바로 우렁제육쌈밥이다. 제육볶음은 과일로 만든 특제 양념에 재워 감칠맛이 뛰어나고, 쫄깃한 우렁이는 고소한 들기름에 무쳐 비빔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강된장은 쌀뜨물을 넣어 된장의 짠맛을 줄이고, 더 부드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강된장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낼 수 있다. 들기름에 무쳐낸 우렁이는 씹는 맛이 일품이며,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진다. 각종 반찬 역시 정성스럽게 준비돼 있어 쌈밥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건강과 맛,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한 끼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일당백] 칼집에 강한 특별한 도마를 만드는 전문가

오늘의 주인공 최성우(47세) 씨는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도마를 더욱 튼튼하고 위생적으로 개선하고자 오랜 시간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온 도마 제작 전문가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나무나 플라스틱, 실리콘 도마는 오랜 시간 사용하면 칼질로 인해 표면이 상하고 오염되기 쉬운데, 그는 그 문제점을 보완한 도마를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도마는 단단하고 칼집에 강하며,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마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3~6개월간 자연 건조시킨 원목을 잘게 자르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단순히 자르는 것이 아니라 나이테가 있는 가로 면을 세로로 한 번 더 절단한 후, 이 나무 조각들을 정교하게 배열하여 도마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칼날이 나이테 결과 수직으로 닿게 되면 칼집이 덜 생기고, 내구성이 뛰어난 도마가 된다. 이렇게 잘라낸 나무 조각들은 대패로 곱게 다듬은 뒤, 색상이 다양한 목재를 조합해 미관까지 고려하며 조립된다. 사용하는 접착제 역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제품을 고집하며,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비법 오일을 발라 도마의 수명을 더욱 길게 한다.

함께 도마를 만드는 아내 조명실(50세) 씨는 20대 때부터 목수의 길을 걸어온 남편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성우 씨는 "좋은 도마는 칼이 닿는 그 순간부터 달라야 한다"고 말하며, 오늘도 정성을 다해 하나뿐인 도마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구촌 브이로그] 와인으로 알려진 프랑스 보르도의 숨은 매력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도시 보르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의 본고장이지만, 그 이면에는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다채로운 매력이 숨겨져 있다. 바다와 가까워 ‘물과 가까운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여유로운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다. 오늘 소개된 주인공은 프랑스 여행 중 평생 인연을 만나 정착하게 된 한국인 서자연 씨와 프랑스인 투안 시릴 부부다. 이들은 보르도에서 국제 부부로서의 일상을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보르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축물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어디를 가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명소인 ‘물의 거울’ 분수는 부르스 광장에 위치해 있으며,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11세기 말에 지어진 보르도 대성당의 종탑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보르도는 해산물 요리로도 유명하다. 바닷가에 인접해 있어 프랑스에서도 가장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서자연 씨 가족은 주말이면 항구 근처로 나가 굴 요리를 즐기며 가족 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와인뿐 아니라 보르도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디저트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이 매력적인 프랑스식 간식 카눌레는 보르도에서 탄생한 것으로, 여행객들이 꼭 맛보고 가는 필수 아이템이다.


[나의 귀촌 일기] 흐르는 강물처럼 살고 싶은 섬진강 귀촌 부부

전라남도 구례군에 자리 잡은 공재선(60세), 이수남(59세) 부부는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삶을 꿈꾸며 귀촌을 결심한 부부이다. 젊은 시절 여행지로 찾았던 이곳의 풍경과 공기, 사람들의 정겨움이 늘 기억에 남았고, 언젠가는 꼭 돌아오겠다고 마음먹은 끝에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섬진강 자락 아래 터를 잡았다. 그들이 선택한 집은 지어진 지 80년이 넘은 전통 가옥으로, 오래된 목조 구조와 툇마루, 흙벽 등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도배, 장판, 마당 손질 등 집의 모든 부분은 남편이 직접 손을 보고, 아내는 꾸밈과 정리를 맡아 둘만의 손길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집 앞에는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마당 한켠에는 작은 텃밭이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들은 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내려놓고, 자연의 시간에 맞춰 사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섬진강의 물소리, 아침이면 들리는 새소리, 저녁이면 붉게 물드는 노을. 그런 일상이 지금은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동네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며 김장도 함께 하고, 마을 행사에 참여해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는 부부. 흐르는 강물처럼 유연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두 사람의 귀촌 이야기는 새로운 삶의 방향을 떠올리게 한다.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