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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허일병 사망 사건(꼬꼬무)

장아름 기자
2025-04-17 1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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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허일병 사망 사건, 두 발의 총성, 그리고 11명의 목격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4월 17일 방송에서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군 의문사’ 사건 중 하나인 ‘허원근 일병 사망 사건’을 조명한다. 이날 방송은 171회로, 제작진은 “휴가 하루 전, 미처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 청년의 죽음을 따라가며, 진실과 거짓이 엇갈리는 군 내부의 어두운 그림자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는 가수 윤도현, 배우 오대환, 그리고 처음으로 리스너로 출연한 배우 조수향이 함께해 깊은 공감과 울분을 나눈다. 세 사람은 이야기꾼 장현성과 함께, 죽음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자 했던 허 일병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들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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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너를 보내고”의 가사 속 진실…윤도현의 고백에 모두 충격

이날 리스너로 출연한 가수 윤도현은 자신의 대표곡 ‘너를 보내고’에 얽힌 비화를 전격 공개했다. 방송 중 윤도현은 “YB의 '너를 보내고'의 가사는 작사가가 겪은 남자 친구의 군 의문사를 토대로 쓰인 가사”라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말한 가사는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이라는 구절로, 이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이별과 그리움을 상징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군 복무 중 이유도 알 수 없이 사망한 한 청년을 애도하는 노랫말이었다는 사실에 출연진들은 말을 잃었다. 장현성은 “그 노래를 아는데 그게 그런 내용인 줄 몰랐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고, 조수향과 오대환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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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총상을 입고 숨진 허 일병…엇갈리는 진술과 사라진 증거들

허원근 일병은 휴가를 하루 앞둔 시점, 부대 내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는 오른쪽 가슴과 왼쪽 가슴, 그리고 머리까지 총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초기 수사기록에는 단 두 발의 탄피만이 발견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세 발의 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발만을 기록한 수사 결과는 많은 의문을 낳았다.

더 큰 혼란은 당시 사건을 목격하거나 기억한다는 군 관계자들의 진술이 전부 엇갈렸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허 일병에게 총을 쏘는 걸 봤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총을 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부대원들은 “총성조차 듣지 못했다”고 말해 사건의 진실을 더욱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방송은 이런 진술과 증거 사이의 간극이 왜 생겼는지, 그 배경에 어떤 은폐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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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진실을 알고 싶었다”…허 일병 아버지의 외로운 싸움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리스너들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만든 것은 허 일병의 아버지였다. 그는 아들의 죽음 이후 그저 ‘자살’이라는 군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오랜 시간 동안 군과 국가기관을 상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이어왔다.

조수향은 허 일병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후 “내 아들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으셨던 거 같아”라며 그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고, 윤도현과 오대환 역시 할 말을 잃은 채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윤도현은 “너무 화가 나서 할 말을 잃게 되네”라고 울분을 토했고, 오대환은 “뭔가를 말하고 싶은데, 차마 말을 못 하겠어 너무 화가 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허 일병의 아버지가 군 관계자에게 협박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출연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시청자들의 분노 역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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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청년의 죽음, 끝내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171회는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다.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친구였으며, 사랑받던 청년이었을 22세 허원근 일병이 왜,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그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왜 그 진실은 지금껏 밝혀지지 못했는지를 묻는다.

이번 ‘꼬꼬무’는 22세 꽃다운 청년의 의문사라는 주제를 통해, 시청자들은 국가 시스템의 부조리와 권력의 어두운 이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허원근 일병의 죽음이 여전히 명확히 규명되지 못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수년간 홀로 싸워온 여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윤도현이 고백한 노랫말의 배경 또한 음악에 숨겨진 아픔을 재조명하게 해, 감정적인 울림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증거의 누락, 증인의 엇갈린 진술, 무책임한 군 조직의 대응이 낳은 비극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졌는지를 조명하며,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닌 지금도 유효한 문제임을 깨닫게 만들 것이다. SBS ‘꼬꼬무’가 또 한 번 사회적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꼬꼬무’ 171회 ‘허원근 일병 사망 사건’ 편은 4월 17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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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171회에서는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군 의문사 사건 중 하나인 ‘허원근 일병 사망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윤도현, 배우 오대환, 배우 조수향이 리스너로 출연해 허 일병의 억울한 죽음과 그의 아버지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온 과정을 함께 따라간다. 윤도현은 대표곡 ‘너를 보내고’의 가사가 군 의문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는 비화를 공개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방송은 세 발의 총상과 엇갈리는 진술, 사라진 탄피 등 미스터리한 단서들을 짚으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또한 허 일병의 아버지가 군 관계자에게 협박을 받은 정황도 공개되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진실의 무게를 보여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건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배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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