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육부, 2028 대입 개편안 발표

전종헌 기자
2025-04-15 17:58:03
교육부, 2028 대입 개편안 주요 정보 발표

교육부는 4월 16일(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대비해야 할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안내했다. 이번 조치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변화되는 입시 체제에 학생·학부모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마련된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의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 예시문항 전체를 개발하여 공개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 역시 기존의 과목 선택 체제 대신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필수로 출제된다.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국어 영역 45문항(80분), 수학 영역 30문항(단답형 9문항 포함, 100분)으로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과목당 25문항 40분으로 문항 수와 시간이 확대된다.

또한, 교육부는 2028 대입 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조기에 안내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대학별 모집단위 반영과목을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인 2026년 4월까지 공표했지만,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학 진학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되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올해 8월부터 모집단위별 반영과목 정보를 미리 공개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고교학점제를 통해 과목을 선택할 때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하여 학생들이 과목 선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직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은 개인의 진로와 학업 계획에 맞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도 기존 9월에서 8월로 변경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이전에 모의평가 성적을 확인하여 학생들이 더욱 정확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2028학년도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은 9월 중순 이후로 순연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2028 대입 개편이 사교육 수요 증가나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유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정적으로 2028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