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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뚝배기 왕갈비탕

최지윤 기자
2025-04-11 16:35:02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뚝배기 가득, 정성 담은 왕갈비탕
2. 남편을 닮은 항아리 집에 사는 부부
3.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예비 국제 부부
4. 낡은 시트를 새것으로! 차량 시트 복원 전문가

'오늘N' (오늘엔) MBC

[한 끼에 얼마예요?] - 뚝배기 가득, 정성 담은 왕갈비탕

서울특별시 중랑구, 오늘의 한 끼를 찾아간 이곳에서는 단돈 13,000원에 푸짐한 왕갈비탕을 즐길 수 있다. 넉넉한 뚝배기 안에는 큼직한 소갈비 두 대가 통째로 들어 있어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국물은 뽀얗고 진하며, 첫 숟갈을 뜨는 순간 고소하고 깊은 맛이 입안을 감싼다. 반찬도 알차지만, 이 집의 또 하나의 자랑은 바로 무한으로 리필이 가능한 수제 식혜다. 갈비탕을 다 먹고 나서 시원한 식혜 한 잔을 곁들이면, 진정한 마무리가 된다.

갈비는 가게 주인장이 매일 정성껏 직접 손질한다. 살을 감싸고 있는 질긴 근막을 꼼꼼히 제거해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풀어진다. 고기의 결대로 잘 썰어진 살점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육수는 양파와 대파, 갈비와 함께 주인장이 따로 고른 인삼까지 넣고 한 시간 반 동안 정성껏 끓여낸다. 뽀얗고 진한 국물은 고기 냄새 없이 깔끔하며 감칠맛이 살아 있다.

육수를 우려낸 후에는 멸치액젓과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추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염도 조절이다. 주인은 손님의 건강을 생각해 염도 측정기를 직접 사용해 적정한 염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국물은 그래서 더욱 속이 편하고 담백하다. 정성 들여 손질한 갈비, 건강까지 챙긴 육수, 시원한 식혜까지 곁들여지는 한 끼.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이 집의 왕갈비탕은 중랑구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이 진한 한 끼의 따뜻한 이야기는 '한 끼에 얼마예요?'에서 소개되었다.


[나의 귀촌 일기] - 남편을 닮은 항아리 집에 사는 부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 한적한 마을. 오늘 소개된 귀촌 부부, 홍금순(52세) 씨와 우명선(51세) 씨의 집은 마치 예술 작품을 닮았다. 외관부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집은 지붕에 항아리와 깨진 조각들을 올려 장식해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 모든 아이디어는 남편 우명선 씨의 손에서 나왔다. 마당에는 낡은 수레, 손때 묻은 옛 농기구, 도자기 파편 같은 오래된 물건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자연스러운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쪽 벽을 가득 메운 수십 개의 도자기들이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무늬와 색감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모두 도예가인 남편이 직접 빚은 작품들이다. 아내 금순 씨는 남편이 만든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남편이 도자기를 만들고, 아내가 꾸며주는 작업은 둘만의 특별한 일상이자 소소한 행복이다.

25년 전, 조용한 작업 공간을 찾아다니던 남편이 우연히 이곳에 들렀고, 마음에 들어 귀촌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살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함께 이곳에 정착한 부부는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다. 가끔은 일로 다투기도 하고, 뜻이 안 맞아 서운할 때도 있지만, 그 순간을 함께 지나며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남편을 닮은 항아리 집, 그 안에 담긴 부부의 진심 어린 삶은 '나의 귀촌 일기'에서 따뜻하게 그려졌다.


[지구촌 브이로그] -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예비 국제 부부

북미 대륙의 동쪽 끝,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 살고 있는 예비 국제 부부 박지나(31세) 씨와 타일러(35세) 씨의 일상이 이번 '지구촌 브이로그'에 소개되었다. 지나 씨는 2022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머물다 우연히 타일러 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낯선 땅에서 만난 인연은 어느덧 미래를 함께 그리는 사이가 되었고, 두 사람은 지금도 토론토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는 다문화 도시이자 캐나다의 경제 중심지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은 CN타워는 이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전망대에 오르면 토론토 전경은 물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도 보인다고 한다. 겨울이 긴 캐나다는 겨울 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인데, 도심 곳곳에 설치된 무료 스케이트장에서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겨울을 즐긴다.

두 사람이 사는 곳은 토론토 근교의 마크햄이라는 지역이다. 타일러 씨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살아온 이 동네는 최근 중국인 이주가 많아지며 부동산 가격과 생활 물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고 한다. 부부가 사는 3층짜리 주택은 월세만 해도 약 320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비용 부담이 크지만, 서로의 존재 덕분에 하루하루가 든든하다고 말한다. 문화도 언어도 다른 두 사람이 캐나다라는 공간에서 함께 꿈을 꾸고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일당백] - 낡은 시트를 새것으로! 차량 시트 복원 전문가

찢어지고 낡은 자동차 시트를 새것처럼 복원해주는 장인, 전완희(69세) 씨의 하루가 '일당백'을 통해 소개되었다. 전 씨는 차량 시트 분야에서만 무려 50년을 일해온 전문가로, 손만 대면 낡은 의자가 다시 살아나는 ‘시트 마법사’로 불린다. 복원 작업은 단순한 수선이 아니다. 먼저 차량에서 시트를 분리하고, 찢어진 부분을 찾아 원단을 뜯어낸 뒤 비슷한 색감과 질감의 천으로 새롭게 재단해 재봉하는 섬세한 과정을 거친다.

시트 외관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까지 보완해주기도 한다. 주저앉은 의자는 스펀지를 보강해 복원하는데, 고객의 체형과 앉은 키에 맞춰 스펀지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다.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전 씨의 손길에는 세심함이 담겨 있다. 가죽 시트의 경우, 손상 부위를 찾아내 색을 맞춰 칠하고, 열처리와 마감을 통해 새 시트처럼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든든한 조수가 생겼다. 바로 그의 아들 전재성(41세) 씨다. 다른 일을 하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아들은 반세기 가까이 한 길을 걸어온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한다고 말했고, 전 씨는 그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하는 모습에는 가족의 따뜻함과 세월이 담겨 있었다. 낡은 시트를 복원하는 기술 속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정성과 아버지와 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겨 있으며, 이 이야기는 '일당백'에서 진솔하게 전해졌다.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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