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드라마 같은' 재혼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유근곤, 김나경 부부는 겉으로 보기에는 화목한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심각한 갈등을 안고 있었다.
이들은 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재혼가정으로, 첫째는 아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고3 딸이며, 둘째부터 넷째까지는 남편의 전처와의 아들들, 그리고 막내는 부부가 함께 낳은 6살 아들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녀들 간의 갈등이었다. 특히 남편의 세 아들이 아내의 딸을 노골적으로 따돌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 "돈가스를 시켜줬는데 일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딸의 것만 문 밖에 있었어요. 자기들 것만 들고 들어가고 누나 것은 둔 거예요. 그걸 보고 진짜 많이 울었어요"라고 아내는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7년을 같이 살면 우리가 모르는 아저씨가 있어도 같이 드시죠 하는 게 기본인데"라며 분노했다. 더 큰 문제는 남편이 아들들을 제대로 훈육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남편은 "아들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라고 변명했지만, 서장훈은 "아내에게는 안 미안하냐"고 일침을 가했다.


게다가, 남편은 월 31만원을 게임에 쓰면서도 심각성을 모르고, 심지어 전처와 현 아내의 몸매를 비교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너 솔직히 심각하지 않냐. 몸 지금 너무 찐 거 아니냐"라며 아내의 체중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 저는 저게 아빠가 모든 것에서 회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잡지 못하면 저 아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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