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11시에 방영되는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는 낡은 보금자리를 둘러싼 희망 이야기가 소개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이웃들에게 따스한 봄을 선물해 주는 이가 있다. 바로 인천에서 싱크대 공장을 운영하는 이연훈(57세) 씨다. 이연훈 씨는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독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봉사 때문이다. 올해로 11년째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싱크대를 교체해 주고 있다는 이연훈 씨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맞춤 제작도 마다하지 않는다. 더 놀라운 건 모든 비용이 무료라는 것.
한편 낡은 보금자리에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만난 12살 송희다. 그곳에서 송희는 자신보다 큰 수레를 끌고 다니며 박스를 줍고 캔을 모으고 있었다. 송희가 이토록 열심히 폐지를 줍는 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서다. 간암을 앓던 엄마가 5년 전 세상을 떠난 뒤 송희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두 사람, 하지만 딸의 긴 투병 생활은 막대한 빚을 남겼고 결국 반지하로 이사 올 수밖에 없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송희에겐 더없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에 두 사람은 아픈 몸을 이끌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런 조부모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송희는 오늘도 할아버지를 따라 폐지 줍기에 나선다.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한 송희와 그런 이웃을 위해 기꺼이 손길을 내미는 이연훈 씨의 이야기는 28일 금요일 오전 11시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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