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미스터트롯 우승자로서 21만 명에 달하는 '영웅시대' 팬덤을 보유하고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임영웅이 어제(26일) 세금 체납으로 인한 자택 압류 소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동료 가수들의 행보와 비교되며 비판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같은 미스터트롯 출신인 이찬원, 영탁, 장민호가 각각 1억원씩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기부한 소식이 전해진 것과 맞물려 임영웅의 세금 체납 소식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 해명에 대중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압류까지 되려면 여러 번의 통지가 있었을 텐데 3층이라 못 봤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전담 세무사가 있을 텐데 핑계가 궁색하다", "체납 소식은 신속하게 해명하면서 정치적 발언 논란 때는 침묵했다", "초심을 잃은 것 같다", "조금씩 실망이 쌓인다" 는 등의 비판적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SNS 논란 때 임영웅이 보인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반응과 맞물려 팬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임영웅의 팬덤 영웅시대는 "소속사가 케어하지 못한 실수", "1월에 완납한 세금을 이제와서 체납이니 어쩌니"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그동안 압도적인 팬덤의 지지를 받아온 임영웅이지만, 인기와 영향력이 커질수록 그에 따른 책임과 사회적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중은 단순히 세금 체납 문제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스타의 태도와 책임감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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