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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육회 비빔국수ㆍ돼지국밥

최지윤 기자
2025-03-12 16:55:02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맛있는 것들이 뭉쳤다! 육회 비빔국수
2. 60년 전통! 3대째 돼지국밥집
3. 아내를 위해 지은 흙집
4. 3천 원 미용사와 밥하는 남편

'오늘N' (오늘엔) MBC

[오늘은 국수 먹는 날] 맛있는 것들이 뭉쳤다! 육회 비빔국수

경상북도 안동에 가면 입소문 난 국숫집이 있다. 하루 종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봄이 되면 더욱더 북적거린다.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당기기 마련인데, 이곳의 대표 메뉴인 육회 비빔국수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 집의 육회 비빔국수는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곱고 윤기 흐르는 붉은 육회가 국수 위에 듬뿍 올라가 있어 보기만 해도 식욕이 자극된다. 여기에 신선한 채소가 더해지고, 직접 만든 매콤달콤한 양념장이 곁들여져 조화로운 맛을 완성한다. 육회는 안동에서 자란 한우만을 사용해 신선함이 남다르다. 하루에 필요한 만큼만 받아 더욱 신선한 상태에서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양념장 역시 직접 담근 매실청을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렸다.

육회 비빔국수 외에도 소고기 된장국수도 인기 메뉴다. 원래는 사장 김영한(46) 씨가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먹던 된장찌개에서 착안해 개발한 메뉴라고 한다. 된장찌개에 국수를 넣어 먹다 보니 맛이 좋아 손님들에게도 선보였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대표 메뉴가 되었다. 진한 국물과 깊은 된장 맛 덕분에 마치 집에서 먹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이곳은 메뉴 하나하나 대충 만드는 법이 없다. 육수부터 고명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한 그릇에는 따뜻한 정이 묻어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늘 맛있는 국수를 대접하는 이곳. 언제 찾아와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안동의 국숫집을 만나보자.


[위대한 일터] 60년 전통! 3대째 돼지국밥집

전라남도 장성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돼지국밥집이 있다. 무려 60년 동안 운영되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곳으로, 매일 새벽이면 가게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마을을 감싼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아궁이에 불을 때 가마솥에서 육수를 끓이는 것이다. 1대 주인장 최영태(80) 씨는 매일 새벽 3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직접 불을 지핀다. 가마솥에 돼지 사골과 여러 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야 비로소 깊고 진한 국물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편리한 조리법이 많아졌지만, 최고의 맛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며 전통 방식 그대로 육수를 끓인다.

새벽 3시에 시작된 가게의 하루는 오전 7시가 되면 본격적으로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입구에서부터 퍼지는 구수한 국밥 냄새 덕분에 일찍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아버지인 1대 주인장이 새벽부터 육수를 만들고 나면, 2대 주인장인 며느리 안점례(78) 씨와 3대 주인장인 손자가 차례로 가게로 나온다.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가업 덕분에 가족들의 손발이 척척 맞는다.

이 집의 국밥을 먹은 손님들은 국물의 깊은 맛과 쫄깃한 고기의 식감에 감탄한다고 한다. 단순히 맛이 좋은 게 아니라, 60년 동안 이어온 노력과 정성이 깃든 국밥 한 그릇이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3대째 이어지는 이곳의 국밥에는 단순한 요리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전해지는 국밥 한 그릇의 무게와 따뜻함을 직접 만나보자.


[촌집 전성시대] 아내를 위해 지은 흙집

강원도 평창, 가리왕산이 든든히 감싸고 계곡물이 흐르는 조용한 산골 마을. 이곳에는 아내를 위해 손수 흙집을 지은 남편이 있다.

장성문(65) 씨는 귀촌 전까지 도시에서 오랫동안 인테리어 일을 해왔다. 하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아내 김명기(64) 씨를 위해 직접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흙과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해 만든 집은 따뜻한 감성이 가득했다. 남편의 손길이 닿은 곳은 집 안뿐만이 아니다. 직접 만든 나무장, 조명, 가구 등 곳곳에서 아내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집 앞 마당에도 남편의 정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메주로 장을 담그는 아내를 위해 아궁이와 연못, 화단까지 손수 만들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완성한 보금자리에서 아내는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부가 귀촌을 결심한 사연은 단순하지 않았다. 도시에서 겪은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특별한 삶을 만나보자.


[수상한 가족] 3천 원 미용사와 밥하는 남편

전라북도 전주에는 머리도 자르고 밥도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미용실이 있다. 이 미용실이 특별한 이유는 커트비 3천 원, 염색 1만 원, 파마 1만 5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때문이다. 게다가 미용사 김미선(67) 씨의 실력까지 좋아 전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하지만 이 미용실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점심시간이 되면 누구나 와서 공짜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손님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이웃도, 우연히 들른 행인도 따뜻한 한 끼를 먹고 갈 수 있다. 하루 40~5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기에 남편 박상권(74) 씨가 밥을 짓는 역할을 맡았다.

남편은 아침 6시에 출근해 점심에 배식을 하고, 설거지까지 담당한다. 그리고 미선 씨의 두 딸, 박주연(42) 씨와 박지연(42) 씨도 어머니를 돕는다. 어머니를 말려보려 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크다는 어머니의 뜻을 이해하고 함께 돕기로 했다고 한다.

이 미용실은 전주의 '천사네'로 불릴 만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공간이다. 오로지 선한 마음 하나로 운영되는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자.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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