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지디 POWER, ‘굿데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최고 6.2%

이현승 기자
2025-02-17 13:56:41
지드래곤 POWER, ‘굿데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4.9%(사진: MBC)


MBC ‘굿데이(Good Day)’가 예능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월 16일 방송된 ‘굿데이’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9%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은 3.0% 였다. ‘미우새’를 제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드라마와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일요일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지드래곤,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광희들의 모임인 ‘88나라’ 예고편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6.2%까지 치솟았다. 88즈 친구들이 어색함 속에서 서로 말을 놓으며 찐한 케미를 예고해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굿데이’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향한 지드래곤의 여정이 시작됐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다시 뭉친 레전드 조합 정형돈, 데프콘부터 코드 쿤스트, 조세호, 찐팬 기안84, 88년생 동갑내기 배우 김수현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굿데이’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지난해 6~7월 지드래곤이 7년 만의 컴백을 앞둔 시점부터 진행됐다. 지드래곤은 어릴 적 가수가 되고 싶던 이유 중 하나로 ‘10대 가수 가요제’ 등 선후배 가수들이 다 같이 모이던 자리를 꼽았다. 그리고 그 때를 그리워하며 단체로 같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지드래곤은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음악을 통해 대중을 응원하고자 했다. “음악의 힘을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 썼으면 좋겠고 매년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좋겠다. 모두에게 ‘굿데이’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드래곤과 프로젝트를 함께할 첫 번째 인물들은 11년 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레전드를 썼던 동묘즈 정형돈, 데프콘이었다. 추억의 동묘로 향한 지드래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그들의 재회는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정형돈은 반가움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동묘에 대해 “추억이 다시 잡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과거 ‘형용돈죵’의 조력자로 활약했던 데프콘은 자신을 두고 일명 ‘성장캐’라며, 잘 나가는 예능 대세로 달라진 위상을 뽐내며 등장했다. 특히 ‘나는 솔로’ MC인 만큼 지드래곤이 평소 연애 예능을 즐겨 본다는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틈새 영업을 시도했고, 이에 정형돈이 질투하며 세 사람 사이 미묘한 삼각 구도가 형성돼 폭소를 안겼다.

지드래곤은 두 사람을 ‘기획단’으로 가장 먼저 떠올린 이유를 공개했다. “‘주간아이돌’ MC 출신으로서 아이돌을 꽉 잡고 있는 키포인트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PD가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세 사람을 섭외한 시기를 두고 불편한 진실(?)이 공개돼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예상을 깨고 정형돈이 가장 늦게 섭외된 사실이 공개된 것. 이에 정형돈은 “급대로 얘기하는 거냐?”라고 김태호 PD를 향해 울분을 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뒤이어 등장한 주인공은 코드 쿤스트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또 다른 지원군이 될 코드 쿤스트는 “형을 권지용으로 봤지만 지드래곤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형의 찐팬 한 명이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형이라면 올 사람이다”라며 기안84를 자리로 소환했다. 

빗속을 뚫고 달려온 기안84는 찻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독특한 매력으로 등장부터 지드래곤을 빵터지게 만들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기안84의 남다른 매력에 “짝사랑하는 남자의 향기가 난다”고 말하며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기도.

‘굿데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안84의 남다른 해석력도 웃음 포인트였다. 기안84는 ‘하나 되어’, ‘내일은 늦으리’ 등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이 사라진 아쉬움에 대해 “세상이 정이 없어. 차가워. 모여. 죽이는 노래 하나 만들어. 다같이 불러. 해피 해피 대한민국”이라며 기안식 명쾌한 정리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지드래곤의 오랜 절친 조세호 역시 기획단으로 합류해 기대를 높였다. 다양한 분야에 지인을 둔 소문난 인맥왕 조세호는 지드래곤, 코드 쿤스트와 함께 어딘가로 향하며 지드래곤에게 88년생 동갑내기 친구 한 명을 소개해 주겠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수현. 지드래곤과 김수현은 과거 전화번호만 교환했던 사이로, 두 사람은 김수현의 소속사 내 체력 단련장에서 운동을 함께하며 금세 친해졌다. 특히 연예계 88년생 친구들을 언급하던 중 김수현은 군 복무 시절 우연히 광희를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싱크로율 100%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지드래곤과 김수현은 물론,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광희까지 88년생들이 함께한 우정 모임 ‘88나라’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과 배우 황정민이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음악 프로젝트에 예고했다.

한편 MBC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2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